[앵커]
당장 소비자들은 택배를 받아도 되는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접촉을 피하려고 일부러 온라인으로 주문을 했는데 오히려 더 위험해 진 게 아니냐는 겁니다. 당국은 택배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봤지만, 쿠팡과 마켓컬리는 확진자가 나온 센터의 물건을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5살 아이 엄마인 직장인 김영은 씨는 쿠팡 택배 상자를 분리수거 중입니다.
[김영은/서울 신수동 : 워킹맘이다 보니까 사실 온라인 쇼핑에 의지하는 부분이 크거든요. 그래서 주문도 자주 하는 편인데 불안한 게 사실이에요. 해당 업체 주문을 당분간 자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직장인 나모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모 씨/경기 고양시 : 최근 코로나 확산 때문에 캠핑을 취미로 시작했는데 오프라인 매장 가기가 그래서 온라인으로 캠핑용품 주문을 많이 했어요. 물류센터 확진자들 발생했다고 해서 온라인으로 주문하기가 꺼려져요.]
방역 당국은 택배를 통한 감염은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불안합니다.
[이성희/서울 상도동 : 지금은 이용하지 않게 되었어요. 제 주변 사람들도 쿠팡이나 마켓컬리 배송 상자를 소독해서 집으로 들여와야 한다…]
마켓컬리는 확진자가 나온 물류센터의 상품을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포장이 안 된 식품 등을 센터 폐쇄가 풀리는 내일(29일) 저녁부터 버립니다.
쿠팡도 오염 가능성이 있는 상품은 폐기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 인턴기자 : 이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