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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압박' WHO 재단 설립…"미 지원금 갈등과 무관"

입력 2020-05-2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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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편을 드는 세계보건기구에 대해서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게 미국 쪽 입장이었죠. 이런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WHO가 재단을 하나 만들었는데 자금 지원을 하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미국 정부와 겪고 있는 자금과 관련된 갈등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이 새로운 기부금 조성을 위해 WHO 재단을 설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공식적으로 자금지원 재단의 설립은 우리에게 큰 기쁨입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 예산의 20%는 회원국들의 기여금이고, 80%는 특정프로그램에 사용해야만 하는 기부금"이라면서 "이는 WHO가 예산의 80%에 대해선 재량권이 없다는 걸 의미한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WHO의 사명과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기부자 기반을 넓히고, 우리가 받는 지원의 양과 질을 개선해야 합니다. 이는 보다 유연한 자금 지원을 의미합니다.]

WHO재단의 초대 이사장은 토마스 첼트너 전 스위스 연방 공중보건청장이 맡기로 했습니다.

[토마스 첼트너/WHO재단 초대 이사장 : WHO는 지구의 생태계와 건강 향상을 위해 지원할 강력하고 독립적인 외부 지원자를 받아야 마땅합니다.]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중국 편을 든다"며 "미국의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한다"는 경고 서한을 WHO에 보낸 바 있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WHO재단 설립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과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이는 최근의 자금 지원 쟁점과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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