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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8조 마카오 도박왕 '스탠리 호', 향년 98세로 별세

입력 2020-05-27 07:57 수정 2020-05-27 09:08

가까운 지인들에겐 "도박 하지 마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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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지인들에겐 "도박 하지 마라" 당부


[앵커]

40년 동안 마카오 카지노 시장을 독점했던 사람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카지노 사업으로 아시아 최고 갑부 자리에 오르기도 했지만,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도박을 하지 말라고 말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마카오 카지노 업계를 40년 동안 지배한 도박왕 스탠리 호가 어제(26일)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스탠리 호는 1962년 카지노 면허를 얻은 뒤 2001년 독점이 해체될 때까지 카지노 시장을 독점했습니다.

한 때 그가 운영하는 카지노가 납부한 세금은 마카오 정부 재정의 2/3을 차지했습니다.

지금도 마카오 40여 개 카지노 중 절반 가량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는 정작 주변의 아끼는 친구들에게는 "도박을 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8년 은퇴 당시 그의 재산은 약 8조 원.

4명의 여성과 결혼해 17명의 자녀를 둔 호의 말년은 자녀들의 재산 싸움으로 순탄치 않았습니다.

카지노 사업은 둘째 부인의 둘째 딸 데이지가 물려받았습니다.

맏딸 팬시는 MGM 리조트 마카오 지사의 공동 의장을 맡고 있고, 아들 로렌스는 멜코 리조트 앤드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합니다.

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가족들의 기업 주가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호의 죽음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소재는 아니라고 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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