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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마약 탐지견들, 새 가족 찾아…다음 달 입양신청 가능

입력 2020-05-26 15:11 수정 2020-05-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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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감자가 떠오르는 귀여운 외모의 브래들리, 인절미를 닮은 조용한 성격의 청아, 새하얀 속눈썹이 매력인 타래, 반달곰 같은 판!

모두 공항과 항만 등 세관 현장의 최일선에서 활약하다가 은퇴한 마약 탐지견들입니다.

2살부터 마약 탐지견 생활을 시작해 5, 6년 정도 활동한 친구들인데요.

이 친구들 외에 16마리의 마약 탐지견들이 새 가족을 찾아 '반려견'의 삶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 현재 영종도의 탐지견 훈련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탐지견 16마리를 무상으로 분양하겠다고 밝힌 건데요.

이들을 입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홈페이지에 신청해야 하고요.

서류심사와 신청자 면담, 거주환경 조사를 통해 최종 입양이 결정됩니다.

은퇴 마약 탐지견들의 남은 견생을 함께할 새 가족을 찾아주는 것이니만큼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데요.

[이지현/탐지견훈련센터 수의사 : 탐지견센터에서 분양하는 강아지들은 활력이 넘치고 그만큼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입니다. 탐지견 입양은 최소 10년 이상을 같이 할 가족을 맞이해야 하는 것인 만큼 향후 이사 계획, 가족 모두의 동의 등 모든 여건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은퇴한 마약 탐지견의 민간 분양은 2012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모두 일흔네 마리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는데요.

은퇴 탐지견들이 꼭 좋은 주인을 만나서 견생 2막,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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