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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첫날 2명 확진···인천 66개 고교 전원 귀가 조치

입력 2020-05-20 18:31 수정 2020-05-20 18:47

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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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앵커]

오늘(20일) 고3 등교 수업이 시작됐지만, 인천에서 고3 학생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서 인천 내 5개구 학생들은 귀가 조치됐습니다. 경기도 안성에서는 동선이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가 나와 등교가 미뤄졌습니다. 그리고 어제저희가 다뤘던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과 관련된 추가 확진자도 나왔는데요. 신혜원 반장이 코로나19 관련한 각종 소식들을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강지영 반장이 직접 다녀온 고3 등굣길 현장을 보셨는데요. 오늘이 5월 20일이니까 무려 80일 만에 열린 교문입니다. 전국 45만 고3 수험생들 아마 한편으로 설레고, 한편으론 무거운 마음도 들었을 겁니다. 남은 한 해 안심하고 학교생활 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등교수업은 우리 모두에게 생활 속 거리두기로 표현되는 새로운 일상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3 학부모님들은 물론 모든 국민들께서도 다 같이 간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핵심은 학교와 감염 위험요인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데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이후 나온 10대 확진자는, 대부분 학원이나 잠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찾았던 동네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나왔습니다.

오늘 인천시 교육청은 미추홀구를 포함한 인천 내 5개구 66개 학교 고3 학생들을 등교 직후 모두 귀가시켰습니다. 인천지역 고3 학생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이 두 학생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 학원강사의 제자가 방문한 탑코인노래방을 갔다 감염됐습니다. 이로써 인천 학원강사 발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역학조사 결과에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므로 해당 학생들이 재학하는 고등학교를 포함하여 등교하지 말 것을 신속하게 안내하고 원격수업 연장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학생들의 안전을 기준으로 적극적으로 협의하면서 대응할 것입니다.]

경기도교육청도 안성 시내 모든 고등학교에 하루 등교 중지를 통보했습니다. 어젯밤 시내 확진자가 나왔는데, 감염경로와 동선이 나오기 전까진 등교해선 안 된다는 판단을 내린 겁니다. 교육부나 방역당국이 이런 변수를 예측하지 못한 건 아니었지만, 첫날 빚어진 사태란 점에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국내 전체 현황도 살펴봅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9일 만에 다시 30명대로 늘었습니다. 0시 기준으로 32명이고요. 대부분 수도권 발생입니다. 뒤늦게 발견된 이태원 클럽 방문자, 학원강사, 학원, 노래방으로 이어진 N차감염, 마지막으로 병원 내 의료진 집단감염입니다.

특히 국내 빅5로 불리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확진 그리고 이들 접촉자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산지사에 근무하는 20대 여성입니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한 명과 친구 사이로, 이 간호사의 집에서 지난 9일부터 1박 2일간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간호사와 친구 둘 다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고, 감염 선후관계도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경로 역시 오리무중인 가운데, 서울시는 1000명이 넘는 병원 관련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화면출처: 유튜브 '서울시·Seoul') : 발생 장소가 병원이라고 하는 점에서 더 엄격하게 접촉 범위를 더욱 넓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수술실과 기숙사에 있었던 전원을 포함해서 총 1207명으로 확대해서 전수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다만 박 시장은, 메르스 때와 같은 코호트 격리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그때 그 '살려야 한다'로 상징되는 박근혜 정부 때와는, 전혀 다른 대응을 하고 있다는 주장인데요. "당시 정부는 확진된 삼성병원 의사가 집단 행사에 참석한 걸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화면출처: 유튜브 '서울시·Seoul') : 서울시는 5년 전 메르스라는 신종 감염병을 선도적으로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의료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투자를 해 왔습니다. 덕분에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규모 지역 감염을 막을 수 있었고 동시에 낮은 치명률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용인 강남병원에서도 방사선사가 확진판정을 받았죠. 알고 보니, 이태원 클럽발 2차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4일밤 경기 안양시의 한 식당에서 친구 5명과 저녁 식사를 했는데, 이중 한명이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였습니다. 나머지 일행도 검사를 했고, 총 6명 전원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식당 방문자의 추가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금부터는 신 반장이 전하는 글로벌 뉴스, 신세계입니다. 스리슬쩍 등장한 새코너죠. 어제 한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입니다. JTBC 정치부회의가 2등에 있고 이 밑에 모더나 관련주 모더나가 있습니다. 도대체, 모더나가 뭐더나 싶으셨을 텐데, 미국의 바이오기업 이름입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중, 임상시험 참가자 전원에게 항체를 만든 후보 물질을 찾아냈단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당장 기업 주가는 20% 급등했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중대한 날이었다"며 "덕분에 증시도 거의 1000포인트 올랐다"고 반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8일) : 전 세계에서 존경받는 기업으로부터 백신과 치료, 치료법에 관한 엄청나게 훌륭하고 긍정적인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하루 만에 급변합니다. 미국의 의학전문지 '스탯'은 '모더나가 발표한 백신 시험 결과는 정확한 데이터가 아닌 아직 말뿐인 데다, 그마저도 45명의 실험대상 중 8명의 결과일 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모더나와 협력 관계를 맺은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가 관련 언급을 거부한 것도 의구심이 드는 부분입니다. 효과가 의심스럽단 전문가들의 분석이 이어지면서 모더나 주가는 다시 15% 넘게 추락했습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할 절대 반지를 찾는 전 세계인의 염원이 이런 해프닝을 만들었겠죠. 렘데시비르, 클로로퀸 수많은 실험이 진행 중이지만, 완전히 검증된 치료제나 백신은 아직입니다. 앞서 WHO는 코로나19를 이제 펜데믹이 아닌 엔데믹, 인류와 함께 살아갈 풍토병이 될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 정리합니다. < 고3 등교 첫날 2명 확진…인천 66개 고교 전원 귀가 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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