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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장토론] 고3 등교에 학교 방역 우려…방안 대책과 효과는?

입력 2020-05-20 09:02 수정 2020-05-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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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 아침& >'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07:00~08:30) / 진행 : 이정헌


[앵커]

맞장 토론 시간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다섯 차례나 연기됐던 등교 개학이 오늘(20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집니다. 오늘은 전국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 44만 5000여 명이 우선적으로 학교에 갑니다. 학교 현장의 준비 상황을 살펴보고 방역 대책도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출연자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오른쪽입니다. 서울 양정고등학교에서 고3 진학홍보부장을 맡고 있는 박윤근 선생님 나오셨습니다. 왼쪽에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교육 당국은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추고 등교 개학을 준비했습니다. 일선 학교들은 학생과 교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사회의 산발적인 감염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와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토론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박윤근 선생님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80일 만에 학생들이 학교에 나와서 수업을 받게 됩니다. 일단 고3 학생들입니다. 준비 작업은 어떻게 잘하셨습니까?
 
  • 고3, 오늘 등교개학…학교 준비 상황은?


[박윤근/ 서울 양정고 진학홍보부장: 5번에 걸쳐서 연기가 됐었는데학교에서 교육일정이 있잖아요. 그래서 3개월이 지금 날아간 상황인데 순연돼서 뒤로 넘어간건 학교 교육 관계자들이랑 선생님들이랑 일정조절 잘하고 있고요. 지금 문제는 이제 등교 정지가 아이들이 등교를 하고 나면 등교 정지가 언제든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닥쳐오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지금 학교에서 방역은 다 마친 걸로 알고 있고요. 그다음에 열화상카메라 그다음에 학급별로 구비해야 할 그런 어떤 비품들이나 이런 것들이 다 지금 배치가 돼 있고 교실 배치 그다음에 동선 같은 것도 지금 아이들 지도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그렇게 선생님들하고 논의랑 고민이 많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상태입니다.]

[앵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등교 정지에 대해서도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1명의 교직원이나 학생이라도 확진판정을 받게 되면 등교 정지가 되는 겁니까? 아니면 일단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됩니까?

[박윤근/ 서울 양정고 진학홍보부장: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매뉴얼대로 이제 아이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고 만일 확진이 되게 되면 확진되는 날로부터 바로 등교 정지가 되고 다음 날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 그런 매뉴얼이 되어 있습니다.]

[앵커]

일단 의심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그날은 학생과 교직원들이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 겁니까?

[박윤근/ 서울 양정고 진학홍보부장: 의심까지 의심이면 학생들이 집에서 대기를 하게 되고 그다음에 확진이 결과가 나오면 학교 전체가 등교 정지가 되는 걸로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학교에서 수업을 받다가 의심증상이 나타날 수 있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어떻게 됩니까?

[박윤근/ 서울 양정고 진학홍보부장: 그런 학생들은 지금 별도의 공간이 마련이 돼 있습니다. 그곳에서 격리조치를 하고요. 그다음에 경과를 지켜보고 거기에서 이제 조치대로 들어가면 되겠습니다.]

[앵커]

이재갑 교수님,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꾸준히 많지는 않습니다마는 계속해서 발생을 하고 있고요. 병원에서도 의료진들의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같은 상황에서 오늘 등교가 시작이 되는 겁니다. 괜찮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산발적인 확진자 발생, 상황 어떻게 보나?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일단 좀 우려가 되기는 되는데요. 시작한 마당에는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될 것 같고요. 사실은 준비를 하면서 교육부에서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었던 것 같고 일선 학교에서도 고민이 좀 상당히 많은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다만 지금 아마도 고3들의 어떤 입시 일정이나 이런것 때문에 불가피하게 시작이 된 것 같은데요. 어떻게 시작한 마당에는 학생들이 안전할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가동을 해야 될 것 같고 아까 전에도 말씀하실 때 의심환자 같은 경우에는 학교 안의 격리장소에 있게 되고 근처에 있는 119에 연락을 하게 되면 이송해서 선별진료소에 가서 바로 진단을 받게 하려고 하고 있는 것 같고요. 학교도 일단은 이제 학생이 만약에 확진이 되는 경우에는 일단은 온라인 수업으로 바꾸고 나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서 학교를 언제 열지 이런 것들을 방역당국과 상의해서 결정하는 정도 이렇게 준비가 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교를 피해 갈 수도 시기를 무작정 미룰 수도 없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의료진들의 생각은 어땠어요.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일단 같이 논의했을 때요. 일단 이제 지금 정도 상황이면 등교 수업을 한번 시도해 볼 수 있겠다는 의견은 모아져 있는데 그러니까 이때 좀 불가피하게 바로 시작됐던 이유 중에 하나는 지금 하더라도 이게 9월이든 10월이든 다시 환자 상태가 많아지고 대유행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지금이라도 열어놓고 일단 진행을 해 봐야 그런 상황일 때도 학교를 휴업할지 이런 여부도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되니까 어쨌든 현재 앞으로의 상황이 예측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적어도 안정된 상황에서 학교를 열고 수업을 진행해 보는 게 어떻겠는가 이 정도 그런 결론을 내렸었습니다.]

[앵커]

과거 싱가포르에서도 그랬었고 얼마 전에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도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시작된 이후에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다시 문을 닫는 학교들도 많았었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생각할 때 학교 현장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좀 어떻게 우려가 되고 있습니까?

[박윤근/ 서울 양정고 진학홍보부장: 상당히 우려가 되죠. 지금 밀집하거나 이렇게 모여 있는 그런 공간들을 기피하고 있는데 학교가 이제 개학을 하고 나면 어쨌든 적게는 수백 명에서 과대학교 과밀학급에서 1000명 이상 그런 학생들이 모여 있게 되는 건데 이게 저는 어디서든지 한번, 어디선가 분명히 발생할 거라고 보고 있고요. 지금까지 정부나 방역당국이 보여준 것처럼 이제 확진자 발생을 하거나 학교의 등교 정지가 이루어지는 그런 학교들이 생겼을 때 어떻게 신속하게 그걸 잘 조치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A라는 학교에서 이제 확진자가 발생을하고 거기도 역학조사를 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렇게 됐을 때 전파가 좀 되는 전파가 좀 확산되는 것들을 잘 체계적으로 막아서 다른 학교로의 전파 또는 정상적인 어떤 등교 수업을 하고 있는 학교들은 유지가 잘 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학교 현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 그다음에 조치는 어떻게 취해지게 될까요?
 
  • 교내 확진자 발생 시, 어떻게 해야?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일단 확진자 발생을 하게 되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바로 시작을 할 건데 일단은 학교 교직원들하고 학생들은 다 이제 집에서 있게 되고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고 그다음에 되도록이면 지금 교육부하고 방역당국이 상의하고 있는 건 발생한 학교의 전 교직원들하고 학생들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아마 하도록 하는 것이 상의 중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검사 상에서 추가된 확진자 수에 따라서 학교의 기간, 휴업 기간을 얼마나 할지를 결정할 것 같고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그런 학생들에 대한 부분들을 좀 조치할 부분들을 방역당국이 조언을 하는 이런 상황으로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발생한 학교에 대해서는 그와 같은 조치들이 취해지는데 지금 더 크게 우려가 되는 것은 이 학생들이나 교직원이 집에 돌아가서 가정에서 다시 감염이 이어진다거나 아니면 지역사회에서 더 빠르게 전파되지 않을까 이런 우려 아니겠습니까?
 
  • 확진자 발생 시 학생·교사 전원 귀가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일단은 이제 학교에서 발생한 경우 학생들은 되도록이면 자가격리 비슷한 형태로 교직원도 다니지 않도록 하는 부분들로 결정이 돼 있고요. 저희가 사실 더 우려하는 바들은 아이들이 그런 상황에 또 학원을 간다든지 이렇게 되면 주변 학교에 있는 학생들한테 전파된다든지 이제 접촉을 시키는 이런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오히려 지금 학교에 관련돼 있는 정책들도 방역정책도 중요하지만 학원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왜냐하면 학원에는 여러 학교가 모이는데 거기서 만약에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면 접촉자들이 여러 학교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지역사회 근처에 있는 학교들 여러 개가 같이 휴업을 한다든지 격리를 한다든지 이런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어서 학원에 대한 대책들을 충분히 교육부에서 마련을 해 줘야 학교 등교수업 자체가 잘 유지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에서도 전해 드렸는데 확진판정을 받은 학생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학원이라든지 카페, 체육시설 이런 데 여러 곳을 돌아다닌다 말이죠. 만약에 그 학생이 마스크라도 썼더라면 괜찮을 텐데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그렇게 돌아다녔기 때문에 지금 우려가 되고 있고 조사를 하고 있는데 결국에는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 이 부분이 걱정이 됩니다.
 
  •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확산 우려, 어떻게 보나?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일단 무증상 감염 자체는 무증상 감염 끝까지 증상이 안 나타나면서 그런 사람들도 일부 있고요. 그다음에 무증상 감염기라고 그래서 앞으로  2~3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나타날 분인데 확진을 해 보면 검사가 나오는 분들인데 일단은 현재까지 보게 되면 증상 발현하기 이틀 정도 전부터 증상이 감염이 된다고보통 얘기를 하고 있고 그다음에 증상이 시작되면 전염도가 확 올라간다 그러는데요. 여러 연구들을 보면 무증상 감염기에서 전파된 사례들 상당수가 많이 보고가 되고 있는데 왜냐하면 본인이 증상이 없다 보니까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줄 거다라고 생각을 안 하다 보니까 마스크 착용을 잘 안 한다든지 또는 활동을 계속 한다든지 이런 생각 때문에 무증상 감염 상황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학생들 등교 수업 이후에는 어쨌든 일상 생활 자체에서 되도록 혼자 있거나 넓은 공간에 있는 경우가 아닌 경우에는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는 것도 등교 수업에 상당히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박윤근 선생님, 학교마다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급식실에도 칸막이도 설치하고 이렇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가장 우려되는 장소가 바로 화장실이라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에 대한 대책이 있습니까?
 
  • 화장실·급식실 감염 우려, 대책 마련됐나?


[박윤근/ 서울 양정고 진학홍보부장: 지금 화장실하고 급식실 2개가 얘기가 되고 있는데 급식실은일단 어쨌든 외관상으로 볼 때는 지금 칸막이를 모든 학교에서 준비를 했고요. 화장실 같은 경우 급식실 같은 경우에서도 학교에서 조치를 한다면 화장실하고 같은 맥락에서 준비가 되는데 보통 60분에서 70분 정도에 학생들이 1, 2, 3학년 학생들이 식사를 했었다 말이에요. 그러면 식사시간을 분리하고 학생들도 좀 떨어져서 먹을 수 있게 그다음에 시간도 분리를 하고 공간도 분리하는 그런 3가지 측면에서 준비를 하고 있고요. 선생님들이 점심시간이 약간 100분까지도 늘어나는 걸로보고 있는데 수업시간이 45분이나 50분 수업에서 5분이나 10분씩 수업시간을 줄이면서 단축수업을 하면서 점심시간을 확대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화장실 같은 부분도 쉬는 시간을 학년별로 교차할 수도 없어요. 수업에 한 학년에 한 선생님이 한 학년만 들어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화장실 같은 경우는 첫 번째는 이제 쉬는 시간에 선생님들이 좀 연장지도를 하고 최대한 이동을 줄여주는 그다음에 수업 중에 일반적으로는 학생들이 크게 참을 수 있다면 화장실 가는 걸 좀 지양했었는데 지금은 수업 중에도 화장실이 좀 가고 싶은 학생들은 자유롭게 갈 수 있게 학교에서 선생님들께서 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다음에 점심 시간 같은 때에는 학교에서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공을 차고 놀거나 모여 있지 않게 산책을 하더라도 거리를 두고 산책은 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은 이제 마스크 착용에 대한 지도 그다음에 학생들끼리 스스로 자기들 스스로 거리두기를 교실에서 교실 밖에서 할 수 있게 지도하는 측면에서 좀 노력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과밀학급도 문제잖아요. 30명이상의 학생이 있는 교실의 경우에 학생들 간에 간격을 1m 이상 떼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이건 어떻습니까?
 
  • 과밀학급, 학생 간 '거리두기' 잘 지켜질까?


[박윤근/ 서울 양정고 진학홍보부장: 원래는 분반 수업을 하거나 30명 이상 있거나 1개 학교에서 1000명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2개 학급으로 나누게 되면 이제 강사에 대한 문제가하나 생길 수 있고요. 그다음에 미러링이라고 하는 기술적으로  A반에서 분반되어 있는 상태에서 A반에서 수업하고 있는 것이 B반에서 영상으로 보여진다든가 이런 것들을 지금 하고 있는데 지금 교육 효과라든가 또 강사 수급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학교가 그렇게 좀 원활하게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학교에서 말 그대로 30명, 31명, 32명, 29명 이게 지금 30명 기준으로 나눠지고 있는데 학교에서는최선을 다해서 거리를 최대한 벌려놓고 학생들에게 마스크 쓰고 그다음에 서로 이제 얘기를 하거나 아니면 이런 이동을 줄여주는 정도로 노력을 하고 있는 학교들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기온도 많이 올라가고 날이 더워지게 되면 에어컨도 켜야 되잖아요. 그런데 에어컨을 통해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바이러스가 퍼져나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한 세부 지침은 마련이 됐습니까?
 
  • 에어컨·환기시설 방역 준비는 어떻게?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세부 지침에 대해서 논의가 되고 교육부는 방침을 정한 것 같은데요. 교육부도 이미 기체역학하시는 교수님들, 감염병 전문가들하고 논의를 했고 어제 생활방역위원회에서도 이 부분 상당히 논의가 많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교육부 지침이나 전문가들 의견을 그러니까 에어컨을 트냐 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환기를 제대로 시키느냐가 되게 중요하다. 그래서 환기가 가능한 조건들을 만들어놓는 게 중요하겠고 만약에 불가피하게 에어컨을 틀어놓는 거라면 창문들을 몇 개는 열어놓고 환기를 시키면서 에어컨을 틀면 좋겠다 이제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런데 어떻든 에어컨에 의해서 생기는 문제가 비말이 발생했을 때 이게 에어컨 기류 때문에 흩어지면서 되는데 그게 그렇다고 멀리 날아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확산돼서 그게 바닥에 떨어졌을 때 그 환경 전체를 아주 광범위하게 오염시킬 수 있는 이런 문제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환기가 첫 번째로 중요하고요. 두 번째는 손위생을 잘하게 되면 환경에 묻은 것들을 안 묻힐 수 있는 부분이 돼잖아요. 그러니까 손위생 그다음에 중간에 학생들로 하여금 중간에 책상을 자주 닦게 만들었잖아요. 본인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소독하는 것 자체도 상당히 에어컨을 틀더라도 주변부로 오염시키는 걸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많이 더워지면 에어컨을 켜되 창문이나 문을 수시로 열어놓고 환기를 시켜야 된다 이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 학교에서도 구체적인 지침들이 마련이 됐습니까, 선생님?

[박윤근/ 서울 양정고 진학홍보부장: 구체적인 지침이라기보다 행정실의 시설적인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행정실에서 지금 단위학교에서 보면 학기 초에 필터를 항상 코로나하고 상관없이 교체를 해 왔고요. 지금 에어컨 말씀하신 것처럼 에어컨을 틀어야 되는 지양을 하고 있는데 가급적이면 틀지 않는 방향이면 좋겠지만 틀어야 되는 상황에서는 환풍을 아마 권고해 주는 것 같아요. 그렇게 하고 방충망을 저희 같은 경우은 방충망은 해충이 들어오는 이런 것 때문에 방충망 청소하고 시설 보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와 같은 준비들을 하고 계시는데 지금 문제는 학교 현장에는 방역 전문가가 없다는 점 아니겠습니까? 선생님들이 많이 배우고 익혀서 시행을 하시겠습니다마는 방역 전문가가 없어서 우려되는 부분들은 뭐가 있을까요?
 
  • 교사가 '방역 담당'?…현재 상황은 어떠한가


[박윤근/ 서울 양정고 진학홍보부장: 거기에 대한 판단은 지금 얘기한 것처럼 방역당국에 신고를 하거나 역학조사를 요청을 하거나 의심환자에 대한 보고체계가 이루어져 있고요. 지금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자가진단을 해서 선생님께 보고를 하도록 돼 있는데 그런 부분은 담임선생님들이 맡아서 하고 있고 학교 시설적인 부분에서 에어컨이라든가 시설을 급식실 시설을 확충한다든가 이런 건 행정실에서 담당하고 있고 학교에서 보건 선생님들이 다들 있기 때문에 보건 선생님들이 손씻기 위생 방법이라든가 마스크 쓰는 것에 대한 어떤 중요성이라든가 학급 선생님들이이제 말씀드린 것처럼 어떤 의심환자가 있을 때 선생님들이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거기에 대한 조치들을 다 하고 있어요. 분업이 자연스럽게 분과별로 되고 있는 것 같고 생활안전부라고 해서 옛날 생활지도부나 생활안전부에서는 학생들의 어떤 동선이라든가 선생님들이 지도할 때 쉬는 시간마다 어떤 선생님들이 어느 위치 몇 층 화장실에 쉬는 시간에 있어 달라든지 정원에 지도해서 임상지도해야 하는 선생님들 그런 것들을 이렇게 해서 하니까 부서별로 어느 정도 나름대로 할 수 있는 만큼의 그런 분장은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보건 교사와 선생님들이 많은 일들을 하셔야 될 상황입니다.

[박윤근/ 서울 양정고 진학홍보부장: 그렇죠. 수업 준비는 수업 준비대로 해야 되니까.]

[앵커]

이재갑 교수님, 방역 전문가들을 일선 학교에 파견할 수 있는 상황은 현실적으로 아닌 거죠?
 
  • 교내 '방역전문가' 배치 필요하지 않은지?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학교가 너무 많으니까요. 그러니까 파견은 어렵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보건교사들이 그런 방역당국하고 연락하는 주된 연락처이기 때문에 그런 보건 교사하고 컨택할 수 있는 방역당국을 1:1로 묶어주면 좀 애매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바로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고요. 일부는 이제 감염 전문가들도 그런 것에 참여를 해서 학교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좀 실시간으로 자문할 수 있는 이런 체계들도 만들어주면 학교에서 가진 부담감들이 많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렇게 학교 안에 있는 학부모들 중에서 의사 선생님들하고 전문가들도 있으니까 학교 안에서도 학부모들을 좀 활용을 해서 그런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박 선생님, 이제 오늘부터 고3 학생들은 수업을 시작하고 내일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되는 겁니까? 예정대로 진행이 되는군요.

[박윤근/ 서울 양정고 진학홍보부장: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고3 진학 홍보부장을 맡고 계시잖아요. 고3 학생들 여러 가지로 불안감이 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수능시험을 한 달 정도 연기해야 된다 이런 의견도 제기됐는데 일선 학교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대학 입시 일정, 조정 필요할까?


[박윤근/ 서울 양정고 진학홍보부장: 저는 일단 학교에서는 선생님들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이게 입시에 대해서는 지금 코로나가 미치는 영향은 입시뿐만 아니라 교육부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잖아요. 거기에 유불리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데 이런 것 때문에 한 달 정도 기간을 연장한다든지 이런 걸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요. 학생들한테 지금 재학생이 불리한 게 아니냐 이렇게 되는데 재학생 중에서도 입시 전형에 따라서 학종을 준비한 학생들은 학교에 등교 개학한 다음에 열심히 준비해 주면 되고 그다음에 오히려 정시를 준비해야 되는 유형의 학생들이 조금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재수생들이 지금 조금 더 늘어날 수 있는 요소는 충분히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무조건 불리하다, 기간을 연장하면 된다, 어떤 조치에 대해서 대안이 지금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이제 토론을 마무리할 시간이고요. 학교 현장에서 지금 교육당국이나 보건당국에 요청하고 싶은 것 있으면 끝으로 말씀을 해 주시겠습니까?
 
  • 교내 감염 막기 위해, 주의할 점은?


[박윤근/ 서울 양정고 진학홍보부장: 글쎄요, 지금 아직 닥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분명히 확진자라든가 이런 학생의 확진자들이 분명 발생할 가능성 충분히 있잖아요. 학교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정확한 지침을 학교에서 알아서 하는 자율적으로 하는 하라고 하는 부분들이 솔직히 있습니다, 학교에서. 그래서 학교마다 조금씩 상이한데 이런 어떤 방역당국에서 좀 지침을 내려줘야 되는 부분들은 학교가 우왕좌왕하지 않을 수 있도록. 지금 매뉴얼을 보면 매뉴얼에 나타나 있지 않은 것들이 조금씩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실질적으로 유사시에는 바로바로 빠른 조치가 학교에 내려졌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갑 교수님, 학교를 매개로 한 코로나19 감염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어떻게든지 막아야 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가장 중요한 건 뭘까요.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예방을 위한 조치들을 잘 해야 되는데 일단 증상 있는 학생들이 학교 오지 않도록 하고 바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부분들이 상당히 중요하고요. 학교 내에서도 이런 증상이 발현했을 경우에 바로 신속하게 진단체계로 들어가게 하는 부분들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사실 어차피 학교가 개학을 하게 되면 당연히 확진자가 일부 늘어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 되거든요. 그런 상황들에 대해서 한 학교, 두 학교 이렇게 발생을 했다고 그래서 너무 국민들께서 불안해하고 또 답답해하시지 말고 어쨌든 방역당국이 잘 조치할 걸 믿고 따라주시는 게 그렇게 아이들의 등교개학이 시작한 마당에 잘 끌고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부터 고3 학생들을 시작으로 등교 개학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부디 학교를 매개로 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을 해야 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맞장토론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양정고등학교 박윤근 고3 진학홍보부장 그리고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신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토론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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