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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트럼프, 마스크 벗은 CNN 기자에 "사기꾼!"

입력 2020-05-19 21:48 수정 2020-05-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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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플러스 박민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 서글픈 거절

[기자]

거절, 그런데 < 서글픈 거절 > 이렇게 정했습니다.

어제(18일) 광주에서 열린 5·18 40주년 기념식 뒷얘기인데요.

유가족들이 직접 진행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최정희 여사가 계엄군 총격으로 숨진 남편 고 임은택 씨에게 편지를 낭독했었고요.

역시 유가족인 대학생들이 5·18 역사를 다시 한 번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 쪽에 취재해 보니까 이렇게 행사에 참여할 유가족을 섭외하는 게 상당히 어려웠다고 합니다.

[앵커]

이유는 짐작이 좀 됩니다. 청와대는 뭐라고 설명합니까?

[기자]

행사를 준비한 한 관계자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시간이 지났지만 유가족들에게 트라우마가 여전하다"는 겁니다.

또 "본인이나 가족 얼굴이 혹시 노출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괴롭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유가족들에게 있었다"고 했습니다.

특히 최근에 일부 극우 세력들이 유가족과 또 광주를 향해서 근거 없는 비방을 일삼는, 그런 분위기 탓 같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행사도 중요하긴 하지만 이 문제는 당사자들의 입장이 중요한 거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당사자의 입장이 가장 중요할 텐데, 주최 측에서도 섭외는 해야 하지만 당사자들이 한사코 고사하는 통에 가슴이 좀 아팠고 그러면서도 이해가 됐다는 입장입니다.

기념식 끝나고 문 대통령이 5·18 민주 묘지 이묘역을 참배했을 때도 이른바 '오월 단체' 그러니까 유족회나 부상회, 구속부상자회 임원이 아닌 다른 유가족은 화면으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현장에서 문 대통령이 가족들과 대화도 많이 나누기도 했는데 언론사들이 이 모습을 직접 보도하지는 않은 겁니다.

역시 노출을 꺼리는 가족들의 분위기가 반영됐던 결과입니다.

[앵커]

그래서 광주의 아픔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런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로 주최 측은 당초 유가족의 사연을 2개 소개할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제 편지를 낭독한 최정희 여사 한 명만 섭외가 됐고 다른 유가족들이 고사를 하면서 계획보다는 한 명 섭외가 덜 됐습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기념 공연 순서가 길어졌다고 하고요.

최 여사 가족들의 최근 모습을 담은 영상도 준비는 했는데 본인 뜻에 따라서 소개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서글픈 동시에 이해가 되는 섭외 거절인 셈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죠?

# 국방위원을 찾습니다

[기자]

국방위원, 그런데 < 국방위원을 찾습니다 > 이렇게 정했습니다.

21대 국회 임기 개시가 지금 열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 그래서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어느 상임위 담당하고 싶냐, 이렇게 신청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국토위에는 49명이 몰린 반면, 국방위원회 지원자는 1명뿐이었다는 겁니다.

당선인 177명 중에 국방위 가겠다고 한 게 지금 1명뿐이니까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국방위 지원자는 추가로 특별 대우하겠음" 이런 공지까지 나왔습니다.

[앵커]

국방위가 유독 인기가 없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아무래도 선배 국방위원들 얘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아서요, 20대 국회에서 지금 후반기 국방위원장인 안규백 의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었더니,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위를 하면 사실 지역 예산, 사업과 여러 민원에 제한이 많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안 의원은 2008년부터 10년 넘게 국방위 한우물만 파 왔거든요.

그럼에도 현실적인 어려움을 인정한 겁니다.

다만 "국방위 하고 다른 상임위를 가도 늦지 않다고 초·재선 의원들에게 권하고 싶다"고 안 의원은 얘기를 했습니다.

남들이 일단 가기를 꺼리고 또 가서 공부하면서 일하기도 어렵지만 중요하니까 전문성을 기를 수도 있다는 그런 현직 국방위원장의 설명이었습니다.

[앵커]

반대로 국토위는 왜 이렇게 인기가 많습니까?

[기자]

아무래도 현직 국토위원들 얘기도 지역 현안을 챙기고 지역구의 아무래도 표심잡기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얘기에 공감을 했습니다.

민주당의 한 의원에게 물어봤더니 국토위는 도로 건설, 산업단지 개발 그리고 교통 인프라 구축 같은 지역발전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인기 요인을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원한다고 다 국토위원 되는 게 아니다, 이렇게도 귀띔을 했습니다.

선거에 이긴 다음에도 당선인들의 당내 경쟁 또 당 안팎에서 이런 다양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결론은 그러니까 지역을 챙길 수 있냐, 없냐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국방위가 인기가 없는 이유는 지역을 못 챙겨서. 국토위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지역을 챙길 수 있어서. 그런데 국토위가 이렇게 자기 지역구를 챙기는 건 문제는 안 됩니까?

[기자]

사실 문제가 될 소지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구 의원 같은 경우에는 예컨대 우리 지역에 내가 다리 하나를 놔줬다, 이런 식으로 사실보다 조금 더 과장해서 지역구민들에게 어필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부분 사실과는 조금 다르더라도 그런 인식이 아무래도 신청 여부에는 영향을 미치는 걸로 보여집니다.

[앵커]

21대 국회가 들어서면 예산을 또 심사를 할 텐데 그때 쪽지예산이 있는지 잘 한번 지켜봐야겠네요. 마지막 키워드 보죠.

# 그의 뒤끝

[기자]

뒤끝입니다. 그런데 < 그의 뒤끝 > 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얘기인데요.

트위터에 영상 하나를 리트윗, 그러니까 공유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뒤끝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보라색 옷을 입은 여성이 일어나서 쓰고 있던 마스크를 내리고 걸어나가는 영상인데 영상 길이는 6초 정도로 짧습니다.

이 장소가 백악관 기자회견장이고요.

여성은 CNN 백악관 담당하는 콜린스 기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자신의 트위터에 'CNN 사기꾼이다' 이렇게 적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원래 CNN에 이런 입장이었잖아요, 지금까지.

[기자]

그렇습니다. 본인을 아무래도 비판적인 논조로 보도하기 때문에 싫어하는 것 아니냐, 계속 이런 얘기는 나왔는데 그 CNN 중에서도 콜린스 기자는 트럼프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는, 지적하는 투의 질문을 많이 해왔습니다.

당초 이 영상을 올린 게 트럼프 대통령 아들인 에릭 트럼프인데요.

에릭 트럼프는 '마스크 단속하는 경찰 같은 CNN 기자가 카메라 꺼지자마자 마스크 내리는 모습이 잡혔다', 이렇게 썼습니다.

마스크 문제를 CNN이 그렇게 지적을 하더니 정작 그 기자는 마스크 대충 쓰더라, 이런 비판 같습니다.

그런데 콜린스 기자도 지지 않고 트위터를 통해서 반박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미국에서 9만 명 가까이 죽어가고 있다. 그런데 대통령은 내가 마스크를 6초 벗었다고 트위터에 올리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 아들까지 나섰네요, 지금.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도 마스크를 안 쓰고 있죠?

[기자]

지금까지 언론에 공개된 모습은 마스크를 쓴 모습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강한 이미지를 내세우고 싶어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마스크 쓸 필요 없다고 해 왔고요.

백악관 직원들에게 모두 마스크를 쓰라고 한 뒤에도 본인은 마스크 쓴 모습을 보인 적이 없습니다.

[앵커]

박민규 기자였습니다.

(화면출처 : 트럼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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