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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보좌관 부산시 복귀 후폭풍…"자진 사퇴하라"

입력 2020-05-18 15:48

공무원노조 출근 저지 투쟁…통합당, 면직 처분 촉구
권한대행 "시정에 필요"…당사자 "정부·여당 가교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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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출근 저지 투쟁…통합당, 면직 처분 촉구
권한대행 "시정에 필요"…당사자 "정부·여당 가교역할"

오거돈 보좌관 부산시 복귀 후폭풍…"자진 사퇴하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보좌한 핵심 정무 라인인 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이 사직 의사를 백지화하고 부산시에 복귀하자 정치권과 공직사회가 일제히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미래통합당과 공무원노조는 자진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부산공무원노조는 18일 오전 시청 로비에서 신 보좌관 출근 저지 투쟁을 벌였다.

이들은 사직 의사를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한 신 보좌관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부산시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신 보좌관이 자진 사퇴를 하지 않으면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 보좌관을 면직 처분하라"고 요구했다.

통합당은 "부산시와 시의회, 시민이 복귀에 반대하는데 이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신 보좌관을 중용하고자 한다면 변 권한대행의 저의와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권한대행이 무슨 약점이 있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신 보좌관 업무 복귀와 관련 "시정에 필요하다고 판단해 요청했다"고 밝혔다.

변 권한대행은 "동남권 관문 공항 추진과 국비 확보 등 정무 기능이 중요한 시점이며 신 보좌관이 일정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노조가 걱정하는 것은 정무 라인의 과거 행태가 되풀이되는 것"이라며 "순수하게 정무 기능만 하고 절대로 인사나 시 정책에 개입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보좌관은 "오 전 시장의 일탈 행위로 사직서를 내고 잠시 부산시를 떠났지만, 휴가로 처리됐고 시장 권한대행의 요청을 받고 복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거돈 시장 성추행 사건 수습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시장 사퇴 시점 조율 등 각종 의혹이 언론에서 제기됐으나 사실이 아니고 피해자의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응할 수 없었다"고 잠적 이유를 설명했다.

신 보좌관은 "부산 시정과 정부·여당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정무 라인의 업무 연속성 측면에서 시정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부산 시민만 보고 가겠다는 시장 권한 대행을 잘 보좌해 임기 마지막까지 일하는 게 저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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