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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묵은 찌꺼기 좀" 주호영 "졸속처리 안돼"

입력 2020-05-15 16:01

주호영, 강기정 입법협조 요청에 "바늘허리에 실 꿸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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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강기정 입법협조 요청에 "바늘허리에 실 꿸순 없어"

문희상 "묵은 찌꺼기 좀" 주호영 "졸속처리 안돼"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차례로 만났다.

야당의 새 원내사령탑으로 상견례를 하는 자리였지만 '언중유골'에 미묘한 긴장감도 돌았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문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묵은 찌꺼기를 한 번에 계산하자'는 문 의장의 제안에 "숙성된 법안은 처리하는 게 맞지만 20대 국회 마지막이라 비집고 들어오는 법안이 많으면 졸속이 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숙성된 법안에 찌꺼기라는 표현은 안 쓰고 싶다"고 덧붙였고, 문 의장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문 의장이 가리키는 해당 법안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대응을 위한 고용보험법 개정안과 구직촉진법 제정안, n번방 재발 방지법, 헌법 불합치 법안이다.

주 원내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과 20대 마지막 본회의 개최에 합의한 배경과 관련, "작년 패스트트랙 (사태와) 관련해 섭섭한 점도 많고 당의 반대도 있었지만 평생을 정치하다가 퇴임하는 의장이 퇴임사라도 제대로 해야 하지 않겠냐고 당에 설득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 전달을 위해 국회를 찾은 강 정무수석이 협치를 강조하자 "주문도 많으시다"고 뼈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강 정무수석의 입법 협조 요청에 대해 "꼭 필요한 일은 늦지 않도록 하겠다"면서도 "시간에 쫓겨 (실을) 바늘허리에 꿰서는 안 되지 않나. 그런 부분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한편, 정의당 배진교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문 의장을 예방했다.

문 의장은 "득표율에 비례한 의석수를 가져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며 "그런 원칙에 따라 연동형비 례대표제에 찬성했고, 의원 정수를 조금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 다만 상황이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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