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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이 구름, 지진운 맞나요"…과학적 근거는?

입력 2020-05-1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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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하죠.

김세현 기자, 어제(13일) 전북 완주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 지진을 예고했던 구름이 있었다, 이런 제보가 들어왔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진을 예고하는 구름, 이른바 '지진운'에 관한 제보였습니다.

지난 8일, 서울시 가양동에서 시청자 권나영 씨가 촬영한 구름 모습인데요.

지진운이 의심된다면서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다음 사진도 보실까요?

이건 지난 9일 구름 모습인데, 바닥에서 솟아오른 띠 모양의 구름이 지진운인지 궁금하다면서 제보를 주셨습니다.

[앵커]

어떤가요, 지진운이 맞습니까?

[기자]

과거부터 지진운에 대한 궁금증은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지진을 앞두고 발생한 전자파 에너지가 파동 모양의 구름을 만든다는 가설이 지진운 의혹의 시초였는데요.

하지만 이 전자파가 구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구름의 형태 등을 보고 판단해서 지진을 예측하기에는 불가능합니다.

현재까지 지진운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인데요.

따라서 이 구름들도 우리 일상에서 자주 보이는 고적운과 비행운으로, 기상 현상으로 설명이 가능한 구름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고적운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양떼구름을 말하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진운은 결과적으로 과학적으로는 성립되지 않는다가 결론인 거고, 내일 날씨도 좀 전해주실까요?

[기자]

내일은 전국에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는데요.

보시면 우리나라 서쪽에서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이렇게 남쪽에서 습한 바람이 불어오는데요.

이 바람이 비구름을 강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비는 오전부터 저녁 사이에 전국에 내리겠는데요.

보시면 진한 파란색이 될수록 3시간 동안 비가 많이 내린 것을 의미하는데 강한 남풍이 지형과 산맥에 부딪히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강한 비는 보시는 것처럼 저녁이 되면서 점차 그치겠습니다.

비구름의 영향으로 내일 낮 최고기온은 오늘보다 4~7도 정도 낮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날씨 박사 김세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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