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육부가 학생들의 등교 수업을 또 미루지는 않겠다고 했습니다. 예정대로 다음주 수요일에 고3 학생들부터 등교를 시키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감염의 확산 속도가 여전히 변수입니다.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발 감염 사태가 학원가와 학교로 번지면서 등교 일정이 또 미뤄질 것이란 얘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연기는 없다고 했습니다.
[박백범/교육부 차관 : (다음 주) 수요일날 (고3) 등교수업에 대해선 연기 여부를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고3은) 실제 등교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음에 따라서…]
빡빡한 입시 일정 때문입니다.
등교가 5월을 넘길 경우, 입시 정책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한 반을 둘로 나누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다섯번을 미룰 때 교육부는 직전에야 등교 연기를 발표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교육부 의지가 아닌 전체적인 방역 상황인 셈입니다.
[도성훈/인천교육감 (어제 /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등교가) 불투명한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등교를) 늦춰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연휴 기간에, 이태원에 갔던 교직원은 전국에 걸쳐 팔백여든 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클럽과 주점을 방문한 교직원은 마흔한 명이었습니다.
이들 중 현재까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2차, 3차 감염이 퍼지고 있어서 마음을 놓을 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