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가 이제 학생들을 파고 들었습니다. 인천에선 클럽을 다녀온 20대 학원 강사가 학생을 비롯해 11명을 감염시켰습니다. 이 사람들이 찾았던 교회 두 곳의 1000여 명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미추홀구의 한 학원.
낮이지만 학원은 불이 꺼져 있고 문이 잠긴 상태였습니다.
학원 건물 관계자와 역학조사관이 안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학생과 다른 강사를 포함해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후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학원 강사가 강의한 곳입니다.
A씨가 감염시킨 확진자는 학생 7명을 포함해 11명에 달합니다.
학원에선 A씨의 수업을 들었던 고등학생 5명이 감염됐고, 동료 강사 1명도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A씨는 과외 강습도 했습니다.
과외를 받은 여중생과 그의 쌍둥이 형제, 어머니도 감염됐습니다.
또 어머니와 접촉한 다른 과외 교사도 양성 판정을 받아 3차 감염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 5일과 6일 A씨와 접촉한 확진자까지 총 11명이 감염된 겁니다.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확진자 중 2명은 감염 사실을 모른 채 교회 예배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남춘/인천시장 (어제) : 오늘내일 이틀 정도가 굉장히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인천시는 학원 5500곳을 대상으로 이태원에 간 강사가 있는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학원 운영을 자제하고 학부모에게 자녀가 학원에 가는 걸 1주일 늦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