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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발 확진' 100명 넘어…"기지국 접속 1만명 명단 확보"

입력 2020-05-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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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이 넘었습니다. 늘어나는 확진자만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유미 기자, 일단, 오늘(12일)까지 확진자 현황 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 낮 12시 기준으로 102명이 됐습니다. 

서울은 예순네 명, 경기는 스물세 명, 인천 7명 등으로 수도권만 아흔 명이 넘었습니다. 

클럽 방문자 외에도, 가족과 지인, 동료 등 접촉 감염자가 29명으로 늘었습니다. 

클럽 방문자가 근무 중이던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업체에서만 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CJ제일제당 부산 공장 직원 가운데서도 확진 환자가 나와 일부 시설이 폐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과 관련, 1만 명 이상의 검사가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발표에서도 신분이 드러나지 않는 '익명 검사' 도입 이후, 검사인원이 그제 3500명에서 어제 6500여 명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첫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 확진자도 나왔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방역대책본부는 당초 알려진 첫 확진자의 발병일, 5월 2일에 증상이 나타난 사례가 1명 더 있다고 했습니다. 

또 첫 확진자가 거쳐 간 5개 클럽을 거치지 않은, 다른 2곳의 유흥업소를 방문한 확진자가 2명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들이 동선이 겹치지 않는데도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하나의 진앙지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진앙지를 갖고 있고 연휴 전부터 지역사회에서 조용한 전파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사 대상은 더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통신사 기지국 접속자 명단도 확보했다면서요. 
  
[기자]

네, 서울시는 경찰과 통신사의 협조를 받아 주변 기지국 접속자 1만여 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 이태원의 클럽과 주점 5곳 일대에 30분 이상 체류한 사람들입니다.  

서울시는 검사를 받아달라는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클럽 방문객과 명단은 겹칠 수 있는데요.

실제 해당 클럽을 찾았던 사람들이 아니라면 '검사 이행 명령'이 아닌 권고 대상입니다. 

본인이 판단해서 증상이 있거나,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검사를 받아달라는 겁니다. 

또 문제가 된 5개 업소의 카드 이용자 명단도 확보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달 6일 이후 일주일이 되는 시점인 내일까지 발병이 많을 수 있고, 최장 잠복기인 14일이 되는 다음주 수요일까지 역학조사에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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