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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훈련 한다면서 인분 먹여"…경찰, 빛과진리교회 압수수색

입력 2020-05-12 11:09 수정 2020-05-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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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훈련 한다면서 인분 먹여"…경찰, 빛과진리교회 압수수색

신앙 훈련 명목으로 인분을 먹으라고 요구하는 등 신도들에게 가혹행위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교회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2일 오전 8시 3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동대문구 소재 빛과진리교회 사무실과 교회 관계자 주거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신도 학대 의혹이 불거진 이 교회의 '리더십 훈련'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피고소인 조사 등 수사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교회의 한 신도는 "2018년 10월 신앙 훈련을 명목으로 '잠 안 자고 버티기' 훈련을 받다 뇌출혈로 쓰러져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며 교회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상, 강요, 사기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전직 신도들은 해당 교회가 평소 '리더십을 기르는 훈련'이라며 신도들에게 자신의 인분 먹기, 돌아가며 매 맞기, 불가마에서 견디기, 공동묘지에서 기도하며 담력 기르기 등 엽기적인 행위를 요구했다고 추가로 폭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교회는 "상처받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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