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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출 사고' LG화학에 81억 공탁명령…현지 줄소송 예고

입력 2020-05-0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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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화학 인도 공장에서 일어난 가스 누출 사고로 숨진 사람이 한 명 더 늘어 사망자는 모두 12명이 됐습니다. 인도환경재판소는 LG화학 측에 우리돈 약 81억 원을 공탁금으로 법원에 내라고 했습니다. 현지에서 민·형사 소송이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LG화학의 인도 법인인 LG폴리머스 공장에서 스티렌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것은 현지시간 7일입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모두 12명이 숨졌습니다.

1000명가량 입원했던 환자는 8일 오후 10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중태였던 20여 명 환자도 모두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힌두 등 현지 언론은 인도환경재판소가 LG폴리머스인디아 측에 5억 루피, 우리 돈으로 약 81억 원을 공탁하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스누출 피해 관련 손해배상에 대비해 공탁금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재판부는 또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5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민·형사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LG폴리머스는 오늘(9일) 오후 현지에서 피해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LG폴리머스는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원인조사, 재발방지대책과 치료 등 제반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최우선적으로 유가족과 피해자분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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