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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20여 명도 위중…LG화학 "2차 가스 누출 없어"

입력 2020-05-08 21:04 수정 2020-05-08 21:46

현지 매체 "인도 주정부, 공장 영구폐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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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인도 주정부, 공장 영구폐쇄 검토"


[앵커]

LG화학 계열인 인도의 LG폴리머스 공장에서 일어난 가스 유출 사고의 피해자가 늘고 있습니다. 최소 11명이 숨진 가운데 치료 중인 주민 20여 명의 상태도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외신이 2차 가스 누출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LG화학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LG폴리머스 측을 독성물질 관리를 소홀한 혐의 등으로 입건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길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있는 LG폴리머스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새 나온 뒤의 모습입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최소 11명입니다.

병원에 실려 간 사람만 1000여 명인데, 이 가운데 20여 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선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LG화학이 가스를 막았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뒤엔 공장 반경 5km 안에 있는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일부 외신은 가스가 또 샜다고 보도했지만, LG화학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탱크 온도가 올라갈 경우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민을 대피시켰을 뿐, 2차 가스 누출은 없었다는 겁니다.

인도 주 정부가 LG폴리머스 공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현지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지금까지 공식 요청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LG화학은 오늘(8일) 대표이사인 신학철 부회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습니다.

신 부회장이 현장에 가는 것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인도 정부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 때문에 쉽지 않다는 게 LG 측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LG화학 측은 인도 현지 법인을 통해 사고원인과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치료비를 포함한 보상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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