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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서 유해 23점·유품 3천426점 발굴

입력 2020-05-08 10:20

'동굴형 진지'도 다수 발견…소형정찰로봇 발굴작업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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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형 진지'도 다수 발견…소형정찰로봇 발굴작업에 활용

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서 유해 23점·유품 3천426점 발굴


국방부는 4월 20일부터 5월 7일까지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유해 23점, 유품 3천426점을 발굴했다고 8일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화살머리고지 일대 남측 지역에서 유해발굴을 진행 중이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추가로 식별된 유해는 총 11점이다. 4일 위팔뼈 1점, 6일 위팔뼈 1점과 발가락뼈 5점, 7일 위팔뼈 3점과 아래팔뼈 1점을 식별했다.

국방부는 손전등·반지·단추 등의 유품을 발굴해 현재 정밀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해발굴작업 중 전투 때 대피호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굴형 진지'도 다수 발견됐다.

참전용사의 증언에 따르면 적 포병이 공격을 지속하는 동안 국군은 동굴형 진지로 대피했다가 반격을 했다.

동굴형 진지 안에서 전사자 유해·유품이 발굴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전대책을 강구한 뒤 발굴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굴형 진지 탐색을 위해 육군에서 운용 중인 소형 정찰 로봇을 발굴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9·19 남북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 공동유해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고, 언제라도 공동유해발굴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발굴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해 유가족 시료 채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 신원이 확인되면 심사를 통해 최대 1천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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