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판 뉴딜'로 만들 수 있는 건 어떤 일자리일까요. 정부가 오늘(7일) 공개한 청사진을 보면 막힌 도로를 피해갈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사람을 뽑을 걸로 보입니다.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코딩 기술자와 사이버 보안 요원도 채용합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 정부청사에 있는 국가교통정보센터입니다.
전국에 있는 도로 교통 정보가 이곳으로 모입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정체 구간 등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를 만들려면 많은 인력이 작은 데이터를 모으고 쌓은 뒤 가공해야 합니다.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코딩 기술자나 사이버 보안요원도 많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은 이처럼 미래를 위한 디지털 인프라를 다지는 직업을 많이 만들겠다는 겁니다.
한국판 뉴딜을 이끌 3대 사업은 데이터와 5G 기술, 인공지능입니다.
한 사무실에서 얼굴을 맞대지 않아도 컴퓨터만 있으면 일할 수 있는 '비대면 일자리'라는 게 특징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디지털 기반 일자리 창출 및 경제혁신 가속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요점이 되겠습니다.]
빅데이터를 만드는 데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5G 전국망도 예정보다 일찍 깔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지국을 늘려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일자리가 필요합니다.
원격 교육에 쓸 수 있는 음성과 행동을 인식하고 언어와 시각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도 개발합니다.
정부는 다음 달 초 한국판 뉴딜 세부 추진 방안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