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날씨박사] "비행기 흔적인가요? 구름인가요?"

입력 2020-05-07 21: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세현 기자, 오늘(7일)은 시청자분들의 제보로 이야기를 풀어갈 거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뉴스룸' 시청자 장태규 씨가 사진을 보내주셨는데요, 함께 보실까요.

이 사진인데요. 지난달 6일, 충남 태안 지역에서 이상한 구름을 봤는데 이게 구름인지, 아니면 비행기의 흔적인지 궁금하다시면서 '날씨박사'에 문의를 주신 겁니다. 

[앵커]

구름입니까, 아닙니까?

[기자]

네, 구름이 맞습니다.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를 따라 생기는, 이른바 '비행운'인데요.

이 구름은 주로 맑은 날 아주 높은 상공에서 만들어집니다.

비행기 엔진에서 나오는 600도 안팎의 뜨거운 배기가스와 높은 상공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면 이 가스가 급속하게 얼면서 구름의 씨앗인 '빙정핵'이 되는 겁니다.

여기에 수증기들이 달라붙으면서 이런 구름이 되는 거죠.

[앵커]

그런데 아까 제보사진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실까요. 그걸 보면 구름이 곡선으로 굽어져 있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비행기가 공항의 사정 등으로 착륙이 지연되거나 하면 상공을 돌면서 시간을 버는데요.

때문에, 이런 형태로도 관측이 되고요.

외국 사례이긴 한데, 이렇게 가끔 꽃 모양의 특이한 궤적을 그린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내일 날씨도 전해주시죠.

[기자]

내일은 밤부터 모레까지 전국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보시면,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때문인데요.

이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가면서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지형적인 영향으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는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도 보시는 것처럼 꽤 많은 비가 내리는데요.

비는 저기압이 물러가는 모레 밤까지 전국 곳곳에 내리겠습니다.

내일 낮 최고 기온은 서울은 25도, 부산은 21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낮겠습니다.

마스크와 함께 우산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앵커]

김세현 기자였습니다.

(제보사진 : 장태규 씨)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