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학에서도 교수와 학생이 직접 만나 하는 수업이 시작이 됐는데요. 일단은 실습 수업 위주입니다. 이론 수업도 다음주 부터는 학교에서 직접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나란히 놓인 피아노 사이에 투명한 칸막이가 세워졌습니다.
개강 두 달 만에 처음 만난 교수와 제자는 마스크를 쓴 채 대화를 이어갑니다.
[지금 친 것보다 조금 더 나와도 될 것 같아.]
대면 강의가 시작된 서울대 음악대학 모습입니다.
서울대는 실험이나 실기 위주 과목에 한해 대면 수업을 허용했습니다.
악기 레슨, 의류학과 실습 등 약 40개 수업이 현장에서 진행됐습니다.
[류한진/서울대 기악과 1학년 : (비대면) 전자기기로 했었는데 소리 담는 데 한계가 있어서… 대면으로 하고 나니까 소리도 잘 들리고 선생님과 소통도 잘되고…]
학교 측은 혹시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건물 입구엔 열화상카메라와 손 소독제가 설치됐습니다.
학생들은 체온을 재고, 문진표를 작성한 다음 강의실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교내 식당에도 자리마다 가림판이 생겼습니다.
다른 대학들도 속속 교정문을 열고 있습니다.
고려대 등 일부 학교는 다음 주부터 이론 수업도 제한적으로 현장에서 진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