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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장제원 "이낙연 소름"…하루 만에 "대인배"

입력 2020-05-0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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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플러스 박민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보죠.

# 소름에서 대인배로

[기자]

< 소름에서 대인배로 > 입니다.

이낙연 전 총리, 민주당 당선인이죠.

어제(5일) 이천 화재참사 분향소 갔다가 유족들과 나눈 일부 대화 내용이 논란이 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대목 준비했는데 소리가 작아서 안 들리실 수 있습니다. 들으시고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낙연/전 국무총리 (어제) : (유가족 불러놓고 뭐 하는 짓이야 지금 이거!) 제가 모은 게 아닙니다.]

"제가 모은 게 아닙니다"라고 답한 건데요.

유족들이 법 개정을 비롯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제가 지금 국회의원 신분이 아니다, 일반 조문객으로 왔다" 이렇게도 답했습니다.

이 때문에 유족들의 항의를 좀 받았고 야권에서는 공감능력이 부족하다면서 강하게 비판을 받았습니다.

[앵커]

아직 국회의원이 아니고 지금은 당선인 신분이라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이 전 총리 쪽에서는 말씀대로 현직 의원이 지금 아니라는 것을 평소 화법대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물론 전직 총리이고 도지사고 또 의원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현직이 아니라서 정책이나 법을 바꿀 수 없는 위치라는 거죠.

그래서 이 전 총리 분향소 떠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낙연/전 국무총리 (어제) : (이미 당선인 신분이셔서 아마 유가족분들이 조금 더 많은 기대감을…) 네네, 아니 그건 충분히 압니다. 그건 전달하고요. 정부에 충분히 전달하겠습니다. (가족들에게) 몇 번이나 말씀드렸어요.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겠다" 이런 취지로 기자들 앞에서 설명을 한 겁니다.

[앵커]

그런데 소름하고 대인배는 어디서 나왔습니까?

[기자]

통합당 장제원 의원의 표현을 좀 가져왔습니다.

어제 이 전 총리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왜 이리 소름이 돋을까요,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는 정치의 전형을 본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대인배 얘기는요?

[기자]

오늘 나온 얘기입니다.

대인배라고 이 전 총리를 칭찬한 게 또 장 의원이었습니다.

이 사이에 있었던 일부터 먼저 보면 오후에 국회에서 이 전 총리가 이천 화재 분향소에 다시 갈지 말지 조언을 받는 듯한 문자를 보는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누군가가 보낸 건데 내용을 보면 '다시 찾아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야당의 공세에 밀려서 가는 모양이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이 충고 때문인지 이 전 총리 실제 다시 분향소를 가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직접 사과에 나섰습니다. 역시 들어보시죠.

[이낙연/전 국무총리 : 유가족들의 마음에 저의 얕은 생각이 다다를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저의 수양 부족입니다. 그에 대해서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저렇게 고개까지 숙였는데 특히 통합당 장제원 의원에게도 "비판을 아프게 받아들였다, 좋은 충고해 주신 데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장제원 의원이 '대인배' 이렇게 말한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루 만에 대인배라는 발언이 다시 나왔는데 이 반응을 전해 듣고 장 의원이 곧바로 또 이렇게 썼습니다.

야당 소장의원의 고언, 자신을 이야기하는 건데 "귀를 기울여준 이 전 총리에게 대인의 풍모를 느낀다. 21대 국회에서 뵙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정리해드렸는데 하루 사이에 결론적으로는 극단의 평가를 오갔던 셈입니다.

[앵커]

그런 셈이네요, 지금. 두 번째 키워드 보죠.

# 고개 숙인 '합쳐서 11선'

[기자]

11선, 그런데 < 고개 숙인 '합쳐서 11선' > 이렇게 정했습니다.

민주당이 내일 원내대표를 뽑죠.

후보 3명이 오늘 합동 토론회를 열었는데 이 대상이 이번 총선의 초선 당선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눈에 띄었던 게 토론과는 직접 사실 상관이 없는 6선의 박병석, 또 5선의 김진표 의원 합쳐서 11선의 다선 의원이 참석해서 적극적으로 초선 당선인들에게 인사하고 악수도 하고 이렇게 한 겁니다.

[앵커]

지금 둘 다 21대 국회의장을 노리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벌써 선거운동하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실제로 나왔는데요.

6선의 박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최다선입니다.

국회부의장을 지냈고요.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냈습니다.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1당에서 맡는데 최근에 계속해서 당내 경선, 즉 선거를 통해서 정해졌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초선 당선인이 전체의 40%를 넘기 때문에 오늘 초선들 모인 곳에 가서 표심 잡기에 나섰다는 해석입니다.

[앵커]

경쟁이 많이 치열합니까?

[기자]

실제로 그런 것 같습니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 의원 중 한 분이 케이크를 들고 의원들 집까지 찾아다니더라." 2명 중 또 다른 1명이죠, "또 다른 한 분에게도 지지를 부탁하는 전화를 받았다"는 겁니다.

두 후보는 실제 의원실을 일일이 돌아다니고 초선 당선인들에게 손편지까지 쓴다고 하거든요.

이렇게 벌써부터 유세전이 달아오르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지막 키워드 보죠.

# 노스캐롤라이나 다이노스

[기자]

다이노스인데요. < 노스캐롤라이나 다이노스 > 입니다.

한국 야구에 미국이 열광하고 있다는 소식 조금 전에 앞서 전해드렸는데 특히 주목받는 팀이 NC다이노스입니다.

온라인에서는 이런 반응들이 나왔습니다.

'이거 노스캐롤라이나 다이노스 같은데 나도 낄래, 나도 응원할래' 이런 얘기고요.

또 '가자, 레츠 고 노스캐롤라이나 다이노스' 이런 응원 메시지들이 올라왔습니다.

[앵커]

NC를 노스캐롤라이나라고 지금 부르는 거죠?

[기자]

실제 이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약자도 NC라고 합니다.

그런데 NC다이노스의 연고지는 경남 창원이죠.

미국 동부의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팬이 생기게 된 겁니다.

약자가 같은 것뿐 아니라 우연이 좀 많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공룡 화석으로 유명한 지역인데 NC구단 마스코트가 보시는 것처럼 공룡입니다.

또 지역 상징색도 같다고 합니다.

특히 이 지역의 마이너리그 야구팀은 소셜미디어에 자기들 황소 마스코트 옆에 NC구단의 공룡 마스코트를 합성해서 올렸습니다.

또 '이제부터는 다이노스의 팬 계정이다'라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은 야구까지 취재를 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NC구단 관계자 입장까지 제가 들어봤습니다.

[앵커]

뭐라고 합니까?

[기자]

'해외팬들을 위해서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도 고민을 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고민하고 있다'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앵커]

또 전할 게 있습니까?

[기자]

끝났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민규 기자였습니다. 고생했습니다.

(출처 : 더럼불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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