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로 40일 넘게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틀 뒤인 수요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 생활 방역체제로 바뀝니다. 문을 닫았던 도서관과 미술관이 다시 손님을 맞이하고 모임과 행사도 원칙적으로 허용됩니다. 하지만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결코 아닙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수요일인 오는 6일부터 생활 방역을 시작합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 한 달 보름 만입니다.
문을 닫았던 시설들은 국립공원이나 체육관, 미술관처럼 밀집도가 낮은 곳부터 운영을 다시 시작합니다.
정부는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두차례 연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 확진자 수는 50명 안쪽,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는 5% 이하로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최근 2주 동안 하루 확진자 수는 평균 9명 정도였고, 이 중 감염 경로를 찾지 못한 사람은 6.8%였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했거나 그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한 것입니다
확진자 수가 이렇게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현재 심각 수준인 감염병 위기 단계도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상 생활로 완전히 돌아가는 건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더 이상 사회적 비용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방역상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경제, 사회 활동을 재개하는 절충안일 뿐입니다.]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시행될 수도 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평가 결과에 따라 1단계 생활 속 거리 두기,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거리 두기 3단계를 적용할 것입니다.]
정부는 일상 생활을 하면서 각자가 지켜야 할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도 확정해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