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등교 개학도 추진하고 공공시설들 문도 다시 열었지만, 우리 경제가 언제 활력을 되찾을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여러 아이디어가 나오는 가운데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를 지원하기 위해서, 공공기관들이 업무용으로 쓸 비행기표를 미리 사 놓기로 했습니다. 모두 1600억 원어치입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는 국내 항공사에서 항공권 15억 5000만 원어치를 미리 결제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항공료로 배정된 예산의 85% 수준입니다.
이뿐 아니라 다음달까지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도 출장 등에 쓸 비행기표를 미리 사기로 했습니다.
총 1600억 원에 달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하늘길이 막히면서 수입이 크게 줄어든 항공사를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들 공공기관에선 가까운 지역으로 출장을 갈 때는 상황이 더 좋지 않은 저비용항공사의 노선을 30% 가량 이용할 계획입니다.
만약 올해 안에 미리 결제한 항공권을 다 쓰지 못하면 환불받기로 했습니다.
항공권뿐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는 경유와 원유, 자동차 등도 계획보다 앞당겨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소상공인들을 위한 선결제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식당같은 곳에서 미리 결제를 해 두면 나중에 이용하는, 이른바 '착한 선결제'입니다.
최근 소셜 미디어에는 관련 인증샷이 올라오는 등 참여자들이 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