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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 '2차 감식' 예정…"지하2층 잔해물 쌓여 지체"

입력 2020-05-01 07:17 수정 2020-05-0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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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은 경기도 이천 물류 창고 화재 현장에서 오늘(1일) 오전 2차 현장 감식이 진행됩니다. 불에 타서 무너져 내린 잔해물들이 많이 쌓여 있는 지하 2층에 대한 조사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합동 감식반은 어제 1차 조사를 벌였는데,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지하 2층에서는 제대로 감식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이곳에서의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었는지에 대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시공사 등의 업체를 압수수색해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조사 또 관계자들 소환조사로 공사과정에서 안전규정이 잘 지켜지고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먼저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 대한 2차 정밀 감식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앞서 어제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7개 합동감식반은 45명을 투입해 1차 현장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어제 1차 감식을 마친 합동감식반은 내부에 탄 흔적들을 볼 때 지하 2층에서 발화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정작 지하 2층에 대한 감식은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재로 인한 잔해물이 잔뜩 쌓여 있어 조사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합동감식반은 우선 잔해물을 치우고 지하 2층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화재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125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렸습니다.

어제는 물류창고 시공사를 비롯한 4개 업체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천시에서도 관련 인허가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설계도면과 공사일보 등을 통해 공사 과정에서 안전 규정을 위반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관련자 조사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공사 관계자 등 28명에 대한 1차 조사는 마쳤고, 시공사 등 핵심 관계자 15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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