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환자가 급증해서 병상이 모자랐을 때 나온 우리 방역당국의 대책이 생활치료센터였죠. 중증환자들이 병원에 들어갈 수 있도록 경증환자들이 이곳에서 치료를 받았었는데요. 이제 차차 상황이 안정이 되면서 어제(30일)로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아직 남아있는 환자들을 병원으로 보내는 이곳 의료진들의 모습 윤두열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환자들이 구급차에 올라탑니다.
생활치료센터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환자들입니다.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계속 받습니다.
[힘내세요. 건강하세요.]
환자들이 모두 떠나자 의료진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트립니다.
[왜 울어? 울지 마, 울지 마.]
이제 할 일이 하나 더 남았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검체를 채취해야 하는 겁니다.
환자와 의료진이 떠난 생활치료센터가 이제 텅 비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와 경북 16개 생활치료센터에서 모두 3037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습니다.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병상수가 부족해지자 낸 묘안이 생활치료센터입니다.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와 함께 정부가 국제 표준안으로 제시한 우리만의 방역모델입니다.
[이택후/대구1생활치료센터장 : 전염병 방역에서 생활치료센터는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중대본에서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어제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앞으로 해외 입국 환자 등이 머무를 센터는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