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금 들으신 것처럼 북한의 식량부족 문제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도 언급을 했습니다. 북한 경제 대표단이 곧 베이징에 갈 것이라는 보도도 아마 북한 내부 경제 상황 그리고 이에 대한 중국의 지원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북한 경제 대표단이 중국 상무부와 식량 공급 및 무역 재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주 베이징을 방문할 것" 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또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는 관련이 없으며 베이징과 평양은 국경 무역 재개를 위해 몇 주간 협의를 해왔다"고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북한 경제 문제를 국경 무역 재개로 풀겠다는 얘기입니다.
감염병 기세가 꺾인 중국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경제 대표단이 실제로 베이징을 찾을 경우 김 위원장의 건강이 위중하지 않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최근 북한과 중국을 잇는 신압록강대교 공사가 재개된 것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습니다.
하지만 조심스럽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북·중간 항공편은 1월 이후 이미 석 달 넘게 운항이 중지돼 있습니다.
외국 항공사들은 다른 지역을 경유하지 않고서는 베이징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북한 경제대표단이 베이징을 오더라도 항공편을 이용하기 쉽지 않은 것입니다.
국경 봉쇄로 열차편도 막혀 있는 상태입니다.
북한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양국간 협의가 진행된 건 맞지만 방중 시기 문제는 고려사항이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 영상그래픽 : 이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