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29일) 이천 물류사고 공사 현장 화재와 관련해 긴급지시를 내렸습니다. 청와대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대통령의 긴급지시 언제, 어떤 내용으로 나왔나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약 한 시간 전인 저녁 6시 50분쯤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인명 구조와 수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오후 늦게 사망자 17명이 한꺼번에 확인되면서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크게 늘어나자, 청와대 내부 분위기도 급박하게 바뀌었고 문 대통령이 직접 지시에 나선 겁니다.
특히 행안부 장관에게는 "사망자, 부상자 가족들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상황을 설명드리고, 또 지자체와 함께 피해자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금 화재 현장에 가 있죠?
[기자]
우선 서면으로 신속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각 부처에 지시했던 정세균 총리는, 오후 6시 50분쯤 이천 화재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거센 불길이 대부분 잡히면서 화재 대응 단계는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아진 뒤였지만, 아직 현장에 있던 근로자 14명 중 14명이 연락 두절 상태라서 인명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정 총리는 현장에서 보고를 받은 뒤 "실종자 수색을 최선을 다해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이라고 말을 했지만, 결국 인명 피해 규모는 36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또 "이천시에서 유족들을 찾아 후속 조치를 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정 총리는 내일 아침 9시 이천 화재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잠시 정리를 해드리면 방금 심수미 기자가 14명이 연락 두절 상태라고 했는데, 앞서 김도훈 기자를 연결했을 때는 연락이 아직까지 안 되는 노동자가 4명이 더 있는 걸로 현장에서는 취재가 된 상태입니다. 이 부분 말씀드리고요.
정치권에서도 입장이 나왔는데, 짤막하게 전해주시죠.
[기자]
여야 각 당은 사고 피해자들과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근로자의 날 불과 이틀 앞둔 오늘이라 더욱 안타깝다"면서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 모두가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고요.
정의당은 "화재가 수습되는 대로 참상의 원인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심수미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