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세현 기자, 오늘(29일)은 일단 경기도 이천 화재 이야기부터 좀 해볼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부터 계속된 건조한 날씨와 강풍 때문에 소방청에서는 화재위험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었죠.
지난 21일에 경기도 군포의 한 물류창고에서도 담뱃불로 인한 화재사건이 있었는데요.
그날도 역시 강한 바람이 불었던 탓에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불이 번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김세현 기자가 이야기한 건조한 날씨, 그리고 강풍 이런 것들이 작은 불도 큰 불로 만드는 기상 조건들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시간의 모가면 지역의 관측 자료를 보면 습도도 30% 이하로 매우 낮았고, 바람도 순간적으로 강하게 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연기가 강풍을 타고 물류창고 내부에 순식간에 퍼져 많은 사람들이 연기를 마셨고, 빠져나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도 화재 확산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고 했는데요.
기상 조건 때문에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내일부터 연휴가 시작돼서 바깥활동이 더 늘 텐데, 더욱더 화재 조심을 해야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낮에 기온이 많이 오르면서 초여름 날씨였는데요.
내일은 30도 가까이 오르는 곳도 있겠습니다.
보시면 내일 우리나라 남쪽에 이렇게 고기압이 위치하면서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오겠는데요.
이 때문에 기온은 더 오르고, 습도도 낮겠습니다.
보시면 진한 갈색이 될수록 건조한 것을 의미하는데, 내일도 이렇게 내륙지역의 습도가 30% 이하로 내려가면서 매우 건조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내륙 중심으로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초여름 더위가 오겠습니다.
내일부터 연휴 시작이라서 외출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다시 한 번 화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