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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채널A, 압수수색 놓고…이틀째 대치 중

입력 2020-04-29 14:36 수정 2020-04-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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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으로 검찰이 채널A 본사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자들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와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지용 기자, 현재 압수수색 상황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은 어제(2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채널A 본사 사무실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제외한 다른 4곳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이 현재 종료된 상태입니다.

검사와 유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모 취재기자의 집 등에서는 포렌식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본사 내부는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 뒤편의 입구 외에는 건물 출입구가 모두 막혔고, 1층 로비에서는 사원증을 기준으로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압수수색을 집행하려는 검찰과 이를 막으려는 채널A 측이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인력은 현재 20명 내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널A 측은 30시간 가까이 대치를 이어가며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지 못하도록 막고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검찰이 강제력을 행사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는데 현장에서 보기에는 어떻습니까?

[기자]

취재진이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서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대치상황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유착 의혹의 핵심 증거물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반드시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취재기자의 휴대전화 등 취재자료가 대상입니다.

채널A 취재진이 이철 벨류인베스트코리아 전 대표 측 관계자에게 들려준 통화녹취의 상대방이 유착 의혹이 제기된 검사장인지 당시 통화녹음 파일, 녹취록 등을 토대로 확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채널A 측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부당하다며, 조금 전 2차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오늘 오전 검찰 수사관들이 채널A 본사 건물로 무단으로 진입했다며, 앞으로는 증거물 제출에 대한 서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뒤로는 강제 집행을 준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폭압적인 압수수색을 중단하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급격하게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일단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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