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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당분간 '포스트 코로나' 집중…전대 출마는 고심 계속

입력 2020-04-29 10:28

차기 선호도 고공행진에도 정치와 거리두기 '정중동'…매주 수·금 코로나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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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선호도 고공행진에도 정치와 거리두기 '정중동'…매주 수·금 코로나 회의

이낙연, 당분간 '포스트 코로나' 집중…전대 출마는 고심 계속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전문가 간담회를 시작으로 4·15 총선 이후 본격적인 당무에 나선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방역 전문가 간담회 참석을 시작으로 당분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 방안 마련 등 '포스트 코로나 행보'에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매주 수요일엔 당정 협의 또는 전문가 협의회를 하고, 매주 금요일엔 코로나19국난극복위 공식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4·15 총선을 진두지휘하며 당의 압승을 이끈데다 최근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40%를 넘어서며 대세론에 불이 지펴지는 상황이지만 정치 행보와 거리를 두고 민생 현안에 집중하며 구상을 가다듬는 '정중동' 정지기를 갖는 셈이다.

이 위원장 측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매주 수, 금요일 코로나19 관련 회의 외에 다른 공개 행보는 없다"고 밝혔다.

국난극복위는 김상희 방역대책본부장, 김진표 비상경제대책본부장, 이광재 포스트코로나본부장 등을 임명하는 등 조직 재편을 마친 상태다.

공개 일정 외에 이 위원장은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 구민들을 만나 당선 인사를 마무리하고 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다만 이 위원장은 외부 일정 외에도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주자를 비롯해 당내외 다양한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지지기반 확장에 시동을 거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8월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180석의 '슈퍼 여당'을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선 국무총리직을 지내며 균형감 있다는 평가를 받은 이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해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이 위원장 주변에서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당내 기반을 고려할 때 당권 도전으로 세력 확장을 모색하고 의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차기 대권 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위원장이 당권에 도전할 시 '대선에 나가는 당 대표는 선거일 1년 전 사퇴해야 한다'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으로 당 대표 임기에 제한이 생기는 만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 위원장 측은 "현재 주변의 의견을 듣고 있다"며 "당내 의견이 분분한데 의견이 모이면 그때 검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전당대회를 하지 않고 이 위원장을 당 대표로 추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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