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민간기업이 UFO 영상을 공개 한 뒤 이게 맞는지 안맞는지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해 미국 해군에서 맞다고 인정을 했었는데요. 미국 국방부도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미 국방부에 연구 요청을 했던 한 상원의원은 잠재적 국가보안문제를 언급하면서 더 진지하게 들여다봐야한다고 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원반 형태의 물체가 바람을 거스르며 날아갑니다.
물 위를 빠르게 비행하기도 합니다.
조종사들은 탄성을 지릅니다.
[조종사 : 와! 이거야!]
이 영상 3건은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훈련 당시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영상 한 개는 2004년 11월, 두 개는 2015년 1월에 촬영됐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2017년 12월부터 2018년 3월 사이 한 민간기업이 영상을 공개하면서 진위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미 해군은 지난해 9월 이 영상을 해군이 찍은 게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번에는 미 국방부까지 영상이 조작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현지 시간 27일 성명에서 "영상의 진위 여부에 대한 대중의 오해를 풀기 위해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영상을 공개해도 민감한 기능이나 시스템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영상에서 관찰된 물체는 정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해군 규정상 조종사들은 미확인 비행 물체를 발견하면 보고해야 합니다.
UFO 기록을 연구한 바 있는 해리 리드 전 미 상원의원은 이들 영상에 대해 "앞으로 더 진지하고 과학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