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인 조주빈의 공범으로 지목된 육군 일병의 신상이 오늘(28일) 공개됐습니다. 군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텔레그램 '박사방'을 공동으로 운영한 또 다른 공범의 이름은 이원호, 나이는 만 19살입니다.
육군은 이원호가 박사방의 '이기야'라고 신상을 밝혔습니다.
이원호는 성 착취물을 수백 차례 퍼뜨리고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 등으로 지난 6일 구속됐습니다.
군은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말했습니다.
군이 피의자 신상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육군본부 고등검찰부장이 위원장을 맡은 '성폭력범죄 신상공개위원회'에서 신상공개를 결정했습니다.
법조인과 성직자 등 외부위원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위원회는 "국민의 알 권리와 동종 범죄의 재범 방지 등을 위해 신상 공개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공개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민간 경찰은 박사방의 또 다른 공범 강훈의 신상도 공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군에 복무 중인 A병장은 'n번방' 성 착취물을 소지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A병장의 계좌에선 n번방 개설자로 알려진 '갓갓'과 수 차례 거래를 주고받은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