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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다' 경영진·강사 등 10여 명 토익 문제 유출 개입

입력 2020-04-28 08:32 수정 2020-04-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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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익 시험문제를 조직적으로 유출한 정황이 드러난 파고다 어학원, 전현직 강사와 경영진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녹음기와 몰래카메라 등으로 시험문제를 저장해와서 학원 강의때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먼저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토익 출제기관인 ETS가 국내 유명 어학원 중 한 곳인 파고다어학원을 고소했습니다.

혐의는 저작권법 위반이었습니다.

이 학원의 강사들이 최근 몇 년 간 각종 장비를 이용해 토익 문제를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A씨/전 파고다어학원 강사 : 안경에 달린 카메라, 그다음에 녹음도 가능하고요. 여성분들 같은 경우는 속옷에다가 장착을 하십니다. 그래서 LC(듣기평가) 방송이 나올 때 자연스럽게 녹음을…]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가 수사한 결과, 학원 관계자 10여 명이 토익 문제 유출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두 경영진과 전현직 유명 강사들입니다.

다만 파고다어학원 측은 강사들이 개별적으로 유출한 것일 뿐 학원은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전 파고다어학원 강사 : 문제를 좀 조직적으로 유출을 하지만 학원은 마치 뒤에 빠져 있는 것처럼 이렇게 포맷이 되어 있는 경우가 있고요.]

경찰은 학원 관계자 10여 명에 대해 저작권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파고다어학원에도 직원 관리 소홀 등 책임을 물어 양벌규정을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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