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승차 검진과 선별 진료소부터 생활치료센터까지 코로나19를 빨리 검사하고 병상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찾아낸 방법들입니다. 정부는 이런 'K-방역 모델'을 국제 표준안으로 제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배양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차에서 내리지 않고 창문 틈으로
[소리 내서 아 벌려 주시고, 구역질은 참아 주세요.]
의료진을 보호하는 차단벽 너머로
[가만히 계세요.]
차 안에서 하는 드라이브스루, 걸어서 통과하며 받는 워크스루 검사는 우리나라가 처음 시행한 겁니다.
한 사람에 30분씩 걸리던 검사 시간이 10분 안쪽으로 줄었습니다.
갑자기 확진자가 늘면서 병상이 부족해지자 생활치료센터를 만들었습니다.
환자들의 식사부터 증상 모니터링까지 모든 시스템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김신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병원이 아닌 곳에 환자를 입소시키는 개념이 우리나라 전염병 관리에는 없는 거거든요.]
정부는 이런 경험이 담긴 우리 방역모델을 정리해 국제 표준안으로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지난 22일) : 현재까지 40여 개 국가에서 한국의 방역 경험, 치료 경험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해 왔고요.]
코로나19 진단기법인 PCR 검사는 이미 국제 표준안 투표를 통과한 상황입니다.
오는 11월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을 받는 절차만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한국식 방역 표준안을 만들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