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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 '박사방' 유료회원 정황…"취재 목적" 주장

입력 2020-04-24 21:12 수정 2020-04-24 21:13

'입장료' 명목 70만원 송금한 사실 파악
'박사방 입장' 당시 경제팀…사회팀 발령은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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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명목 70만원 송금한 사실 파악
'박사방 입장' 당시 경제팀…사회팀 발령은 최근

[앵커]

MBC 현직 기자가 '박사방'의 유료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입장료 명목으로 70만 원을 입금한 걸로 경찰이 파악했다고 하는데, 해당 기자는 '취재 목적'이었다고 주장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MBC는 이 기자를 업무에서 배제시키고,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MBC의 현직 기자 A씨가 텔레그램 '박사방'의 유료 회원으로 가입한 정황을 경찰이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가상화폐거래소와 구매 대행업체 20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여기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유료 회원들을 추적해 왔는데, A씨가 이른바 '입장료' 명목으로 70만 원을 보낸 걸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한 상태입니다.

A씨가 성착취물을 구입하고 공유할 목적으로 가입한 것인지, 취재를 위한 것이었는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A씨는 "취재를 위해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기자 : 경찰 조사받은 적도 없고요. 생각하시는 거랑 다른 것 같은데. ('박사방' 들어가는 것 때문에 70만원 송금한 건 맞으세요?) 저 여기까지만 말씀드릴게요.]

'박사방'에 들어갈 당시 A기자는 경제팀 소속이었습니다.

어제(23일) 인권사회팀 기자로 발령난 상태였습니다.

MBC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기자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또 "진상 조사에 착수했고, 사실로 확인되는 대로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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