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이, 이번 총선의 당선인 가운데 처음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최강욱/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 정작 법정에 서야 할 사람들은 한 줌도 안 되는 검찰 정치를 향하고 있는 검사들입니다.]
3개월 만에 열린 첫 재판에 나온 최강욱 전 비서관은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검찰이 조국 전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것을 두곤 "불법적이고 정치적인 기소"라고 주장했습니다.
법정에서도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조 전 장관의 아들이 실제로 일했기 때문에 허위 확인서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규모가 작은 법무법인에서 내준 확인서는 입시에서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업무방해 혐의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조 전 장관 자녀에 대해 확인서를 내준 사람들 중 유일하게 재판에 넘겨졌다며 검찰의 차별적인 기소라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조 전 장관 부부와 공모했고 입시비리에 사용될 걸 알았기 때문에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21일) 당선자 신분으로 법정에 선 최 전 비서관은 두 번째 재판이 열리는 6월 2일엔 국회의원 신분으로 자신의 유무죄를 다투게 됩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