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3 수험생들의 첫 수능 모의시험인 '전국 학력 평가'가 4차례 미뤄졌다가 이번주 금요일에 치러지는데, 사상 처음으로 원격시험을 봅니다. 집에서 시험을 보는 거라 따로 성적도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연합학력평가 대상자는 전국 고3 학생 42만여 명입니다.
오는 금요일 학교에서 치를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교육부 지침에 따라 등교를 할 수 없어 결국 원격 시험 방식으로 하게 됐습니다.
첫 전국단위 '재택 시험'이 되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당일 학교에서 문제지를 받아올 수 있습니다.
학교측은 발열체크를 하고 학생들의 방문 시간을 분산시키는 등 학생들 대면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각 교육청이나 EBS 홈페이지에 들어가 시험지를 직접 인쇄 할 수도 있습니다.
과목별 시간은 정해져있지만, 이 시간을 지키는지, 부정행위는 없는지 등은감독이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점수를 매기지 않고 성적 처리도 하지 않습니다.
해마다 이맘때 시험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등수'를 알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시험 성적을 통해 정시에 집중할지, 수시에 집중할지 판단했던 고3 수험생들 부담도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