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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역대급 따뜻했던 3월…4월은 왜 이렇게 쌀쌀할까?

입력 2020-04-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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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도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 '날씨박사' 시작하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한동안 좀 따뜻하다 싶었는데, 요즘 바람도 세게 불고, 부쩍 쌀쌀해졌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도 좀 쌀쌀하다고 느끼시는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지난 3월엔 전국 평균기온이 보시는 것처럼 역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그래서 4월부터 더워지는 거 아니냔 걱정도 있었는데요.

그런데, 보시면 현재까지의 4월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약 2도 정도 더 낮았고 이대로라면 역대 가장 쌀쌀한 4월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김세현 기자 설명대로라면 3월은 이제 역대급으로 따뜻했고 4월은 역대급으로 쌀쌀하다, 이런 거잖아요. 왜 이렇게 날씨가 오락가락합니까?

[기자]

쉽게 말하면 바람의 교통체증이라고 할 수 있는 블로킹 현상 때문입니다.

보통 4월에는 찬바람이 이렇게 평평하게 흐르는데요.

올해는 4월 초부터 앞에 불던 바람이 갑자기 느려지면서 뒤에 오던 찬 바람이 앞바람에 막혀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굽이쳐 흘렀습니다.

때문에 평소 같으면 짧게 지나갔을 찬 바람이 한반도 쪽으로 계속 내려왔던 겁니다.

이 블로킹 현상은 이상기상이 관측될 때 많이 나타나는데요.

추울 때는 더 춥게 그리고 더울 때는 더 덥게 만들기도 합니다.

[앵커]

참 날씨 예측하는 게 어려운 일인 것 같은데, 언제까지 이렇게 쌀쌀할지도 궁금하고 내일 날씨도 좀 이어서 전해 주실까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주 내내 좀 쌀쌀하겠는데요.

또 내일은 오후에 내륙을 중심으로 강풍예비특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일기도를 보시면 이렇게 우리나라 주변에 고기압과 저기압이 위치해 있는데요.

보시면 이렇게 등압선이 촘촘한 걸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건 그만큼 기압 차이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 때문에 내일 우리나라에 바람이 굉장히 강하게 불겠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시면 진한 녹색이 될수록 바람이 굉장히 강한 것을 의미하는데요.

오후에는 이렇게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시속 30km가 넘는 강풍이 불겠습니다.

당분간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는데요.

외투 하나 챙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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