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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만족조사' 조작한 코레일…직원 16명 '수사의뢰'

입력 2020-04-20 08:37 수정 2020-04-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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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에서 조직적으로 고개만족도 조사를 조작했다고 저희가 보도해드렸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여기에 가담한 코레일 직원을 징계하고 수사 의뢰 하기로 했습니다.

고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가 고객만족도 조작에 가담한 직원 16명을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또 코레일에 지역본부장 등 9명은 징계하고 21명은 경고 조치하도록 했습니다.

JTBC 보도가 나온 지 2달 만입니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임직원의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코레일 직원들은 당시 이를 조작하기 위해 일반 시민인 척 설문조사에 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사원에게 다가가기 위해 몰래 사진을 찍어 단체 대화방에 공유하고 CCTV로 조사원을 감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직원 208명이 고객만족도 조작에 동원됐고 전체 설문조사의 15%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역과 용산역이 속한 서울본부는 무려 71%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국토부가 본사의 개입은 없었다고 한 것에 대해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코레일 직원 : 꼬리 자르기 차원에서 진행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역본부에서는 본사의 지시 없이 사실상 (고객만족도 조작을) 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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