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활동을 시작해야한다는 목소리와 그에 대한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는 미국 상황, 전문가와 짚어봤는데요. 최근 몇주동안 실업자가 폭증하면서 이에 따라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남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대형 주차장입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차량들이 이곳을 가득 메웠습니다.
지역 푸드뱅크에서 식료품을 받으려고 온 주민들 차량입니다.
인근 휴스턴 지역 푸드뱅크에도 차량 수백 대가 몰려 들었습니다.
[잭 귄/텍사스 주민 : 자녀가 5명이고, 손자가 셋인데, 저희한테는 큰 도움이 됩니다.]
동부 메릴랜드 주에서는 슈퍼마켓에 인파가 몰렸습니다.
식료품을 무료로 나눠준다는 소식에 줄이 끝도 없이 이어졌습니다.
몰려든 사람들로 코로나 감염 우려가 커지자 경찰까지 투입됐습니다.
최근 몇주간 실업자가 폭증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비슷한 모습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푸드뱅크 이용 주민 : 저희는 일하는 사람이 없어요. 애들은 있는데 부모가 돈이 없다는 것도 모르죠.]
푸드뱅크 인력 마저 부족해지자 주방위군도 동원됐습니다.
[존 벨 에드워즈/루이지애나주지사 : 주방위군이 푸드뱅크에서 식료품 11억파운드를 포장하는 데 도움을 줬어요.]
미국 언론들은 대공황 당시 빵을 얻으려고 늘어선 줄을 연상케 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