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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구민 당선되자…"강남에 새터민 아파트 의무건설" 청원

입력 2020-04-17 20:18 수정 2020-04-17 20:21

북, "강남은 부패의 소굴" 언급…외신도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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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강남은 부패의 소굴" 언급…외신도 시선집중

[앵커]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구민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서울 강남갑에서 당선되자, 이를 조롱하는 듯한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온라인에도 태 당선인과 강남갑 유권자들을 희화화한 글이 등장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태 당선인을 의식한 건지 강남구를 '부패의 소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다음 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강남 지역에서 재건축, 재개발을 할 경우 새터민 아파트를 의무적으로 지어달라는 내용입니다.

강남 주민의 높은 정치 의식에 경의를 표한다고도 했습니다.

청원 하루 만에 9만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이 청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미래통합당 태구민 당선인을 뽑은 강남갑 유권자들을 사실상 조롱한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온라인에도 태 당선인이 탈북민 출신이라는 이유로 강남 지역을 북한에 빗대 희화화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우영/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태구민 당선인이) 탈북민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미래통합)당이 했던 공천 행위라든지 이런 것 자체에 대한 비판이 탈북자로 표현되고 있는 거죠.]

북한 선전매체도 태 당선인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강남을 비난하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강남을 '부패의 소굴'이라며 부유층이 도박을 하거나, 마약을 사용하고 경찰도 그들의 눈치를 본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을 언급하며 "최순실도 이곳에서 부화방탕한 생활을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외신들도 태 당선인을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영국 BBC는 "한국의 가장 부유한 동네 중 한 곳에서 북한 출신이 국회의원이 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보도했고, NBC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언급하며 이곳에서 북한 출신이 당선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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