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80석의 거대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한쪽에는 이번 총선에서 17석을 차지한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있습니다. 이 더불어시민당의 우희종 공동대표가 국가보안법 철폐를 꺼내 들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직접 겨냥했습니다.
유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17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개혁 과제 중 제일 먼저 강조한 것은 검찰 개혁입니다.
[우희종/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 검찰 개혁과 사법 개혁으로 국민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가치를 정립하겠습니다.]
우희종 공동대표는 그러면서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했습니다.
"서초동에 모였던 촛불 시민은 힘 모아 여의도에서 이제 당신의 거취를 묻고 있다"며 사실상 사퇴를 촉구한 것입니다.
우 대표는 앞서 "개인적으로 상상의 날개가 돋는다"며 "국가보안법 철폐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렇게 적기도 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천천히 조심스레 가야 할 것"이라고 단서를 붙였습니다.
국가보안법 폐지는 지난 17대 국회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한 열린우리당이 추진하다가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당 최배근 공동대표는 "내 역할은 끝났다"며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기술·사무적으로 처리할 문제는 우희종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잘 처리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초 해산 뒤 민주당과의 합당이 예상되던 시민당에서는 독자 교섭단체 구성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