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이 시간 현재 실제 투표소 현장을 연결해서 투표소의 분위기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서울 서대문구 투표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강현석 기자, 이제 투표 종료까지 약 2시간 40분 정도가 남았는데, 현재 서울 투표율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서울 투표율은 57.4%입니다.
약 486만 명이 투표를 마친 건데요.
전국 투표율인 56.5%보다는 약간 높고, 4년 전 총선의 46.8%보다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당시 서울의 최종 투표율은 59.8%였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은 곳은 종로구였고, 가장 낮은 곳은 중랑구입니다.
[앵커]
2000년 이후 단 한 번밖에 없었던 투표율 60%를 넘길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군요. 투표소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인해서 투표소 풍경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지금까지 약 천여 명의 시민들이 이곳 홍제3동 투표소를 찾았는데요.
거의 대부분의 시민들이 마스크를 끼고 투표소를 찾고 있습니다.
줄 간격도 1m씩 떨어트려 놨는데,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투표소 입구에서 체온을 잰 뒤 나눠 준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를 하는데, 만약 체온이 37.5도가 넘게 되면 안쪽으로 들어올 수 없습니다.
대신, 투표소 바깥에 따로 마련된 임시기표소로 가야 합니다.
[앵커]
코로나19 자가격리자는 저녁 6시 이후에 투표가 가능하죠?
[기자]
네, 다만 5시 반까지 미리 와야 하고, 실제 투표만 6시 이후에 이뤄집니다.
방호복을 입은 선관위 직원의 인솔에 따르면 됩니다.
이곳 홍제3동 제3투표소에는 모두 3명의 자가격리자가 투표를 하러 오겠다는 의사를 밝힌 걸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투표가 계속되면서 투표소에서 크고 작은 소동도 벌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서울 종로구의 한 투표소에선 투표용지를 찢은 4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기표를 잘못해 화가 났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또 서울 성북구의 한 투표소에선 만취한 60대 남성이 엉뚱한 투표소를 찾아와 '투표를 하게 해달라'고 소란을 피우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