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광주전남으로 가보겠습니다. 광주전남은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이죠. 지난 총선에선 국민의당 돌풍이 거셌던 만큼 이번에 선거 결과가 주목됩니다. 특히나 지난주 사전투표 열기가 가장 뜨거웠기 때문에 더 눈길을 끄는데요. 광주 서구을 투표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진명 기자, 투표 진행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투표소에는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길게 줄을 서기도 했는데요.
가족 단위 유권자는 물론 생애 첫 투표를 하는 새내기 유권자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유권자들은 마스크를 쓰고 투표소를 찾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1m 이상 거리를 두고 줄을 서는 등 방역 수칙도 잘 지키고 있습니다.
투표는 광주전남 전역에 마련된 1233곳의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후 1시부터 사전투표가 더해지면서 조금 전까지 광주의 투표율은 54.8%, 전남은 58.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에서 관심 있게 볼 부분이 뭘까요?
[기자]
네, 광주와 전남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18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게 됩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이 18석 가운데 16석을 차지하고 민주당은 단 1석만을 얻는 데 그쳤는데요.
이번에는 민주당이 전통적 지지기반을 토대로 대부분의 의석을 찾아오겠단 목표를 세운 상태입니다.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당 소속이었던 민생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입장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어 큰 부담을 안고 있는 것입니다.
지역 표심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광주에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곳, 어디를 꼽을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광주에서 1석도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른데요.
이런 가운데서도 광주 북구갑 민주당 조오섭 후보가 무소속 김경진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어 쉽게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또 이곳 서구을에서도 민주당 양향자 후보가 6선의 민생당 천정배 후보를 상대로 지난 총선에 이어 재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정권 안정론'과 현역의 '인물론' 사이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