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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당선인 윤곽, 내일 새벽 2시쯤…비례투표는 8시

입력 2020-04-15 12:57 수정 2020-04-1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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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의 투표 상황 함께 살펴보셨습니다. 정치부 김소현 기자에게 조금 더 자세하게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12시 기준으로 투표율이 19.2%입니다. 역대 선거들과 비교하면 어떨까요?

[기자]

4년 전 20대 총선 때 12시 투표율 21%와 비교하면 1.8%p 낮아진 건데요, 당시 전체 투표율은 58%였습니다.

오후 1시부터는 사전투표와 재외투표 등이 더해져 집계됩니다.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보시다시피 26.69%로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앵커]

26.69%, 그러니까 올림을 하면 26.7%로 이해를 할 수 있겠는데요. 이렇게 사전투표율이 높아서 본 투표율이 얼마나 나올지, 최종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가 관심거리에요.

[기자]

이번 사전투표율은 4년 전 총선 때 12.19%의 2배를 넘었습니다.

투표율이 77%를 넘었던 2017년 대선 때의 사전투표율 26.06%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달 말 선관위에서 여론조사를 하나 했는데요. 

이때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이 26.7%였는데 거의 근접했잖아요, 당시 조사에서 이번 총선에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72.7%가 됐습니다.

[앵커]

과연 이 수치가 그대로 맞아 떨어질지가 관심 포인트가 될 것 같은데요. 하지만 실제로 투표율이 이렇게 반영이 될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이번에는 투표 당일 사람이 몰려 혹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이런 우려 때문에 미리미리 투표를 마친 이른바 '분산 투표' 효과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금 전 여당에서는 그래도 65%를 상회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만큼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선자 윤곽은 몇시쯤 나올까요? 특히 이번에 비례대표 투표지가 48.1cm로 길이가 워낙 길다 보니까 손으로 개표를 진행해야 되는 상황인데, 그래서 결과가 더 늦게 나올 거라는 예상이 많아요.

[기자]

맞습니다. 지역구부터 말씀 드리면 개표가 70~80% 진행된 내일 새벽 2시쯤 지역구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걸로 선관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개표가 종료되는 시점에 대해선 지역구는 내일 새벽 4시, 비례대표는 오전 8시 이후로 예상했습니다.

비례대표 당선인은 내일 오후 5시에 열릴 중앙선관위 전체 회의에서 확정됩니다.

[앵커]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가 혼란 속인데, 이번 총선도 사상초유의 감염병 사태 속에서 치르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특히 조심해야 되는 부분을 다시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투표하러 가실 땐 신분증과 마스크를 꼭 챙기셔야 합니다.

투표소에 도착하면 우선 열이 없는 지 확인을 받고 비닐장갑을 껴야 기표할 수 있습니다.

대기하는 동안 다른 유권자들과 1m 간격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요즘 투표 인증샷 많이 하잖아요.

손에 기표 도장을 찍어서 많이 올리는데,
 그런데 방역당국은 맨손은 물론이고, 비닐장갑 위에 도장을 찍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봤습니다.

왜냐하면 감염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거든요.

이에 따라 투표 확인증을 발급받는 등 보다 안정적인 방법으로 인증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앞서 투표율 살펴볼 때 박상욱 기자도 언급을 했는데, 투표 한 장의 가치가 굉장히 소중하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19 때문에 자가격리되신 분들이 많아서 과연 이 유권자들은 투표에 참여할 수 있을까가 또 하나의 관심거리였습니다. 그런데 결국 투표를 할 수 있죠?

[기자]

네, 오늘 아침 행안부가 밝힌 내용인데요.

자가격리 중인 5만 9000여 명 중 1만 3000여 명, 22.8%가 투표하겠다고 신청했습니다.

이들 격리자들은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친 오후 6시부터 전용 기표소에서 투표합니다.

그런데 선거법상 6시 전에 투표소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만 외출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마감 전 5시 20분부터 일시적으로 자가격리가 해제돼서 지정된 투표소를 찾아가시면 별도로 투표를 하실 수 있고, 7시까지 외출을 하실 수 있는데요. 또 더 유의할 부분이 있을까요?

[기자]

격리자는 전담공무원에게 출발한다고 미리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마스크를 쓰고 걷거나 자신의 승용차로 가야 합니다. 대중교통을 타면 안 됩니다.

정부는 공무원이 1대1로 동행하지 못하면 앱을 통해 관리하겠다고 했는데요.

격리자가 예상시간에 투표소나 집에 도착하지 않거나, 이동경로를 벗어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이제 판세 얘기를 좀 해볼까요? 우선 각 당이 어느 정도, 몇 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우선 여당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30석 +α, 비례대표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7석까지, 그러니까 모두 147석 +α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관건은 여기서 알파가 얼마나 될 것이냐인데, 두 자릿수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당내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여당이 말하는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의석확보'가 가능한 것이죠.

반대로 미래통합당은 당내에서도 다양한 얘기들이 나오긴 했는데요.

일단 당내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지역구에서 120석 이상이 가능할 걸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미래통합당도 위성정당이 있는데요. 미래한국당에서는 어떻게 예측을 하고 있을까요?

[기자]

미래한국당은 최소 17석, 많게는 20석까지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통합당 쪽도 다 합치면 137~140석 정도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늘 아침 종로 구기동에서 투표를 마친 뒤에 통합당이 1당을 하는 데 별 무리가 없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여당과 제 1 야당은 기대치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나머지 당은 어떻게 예측을 하고 있나요?

[기자]

민생당은 지역구와 비례를 합쳐 6석 정도, 정의당은 두 자릿수 이상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말씀드리는 건 각 당에서 보고 있는 예측치, 또는 목표치니까요. 실제 결과와 얼마나 차이가 날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앵커]

이렇게 각 당이 기대를 하면서 오후 6시 이후에 발표되는 개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텐데요. 각 당이 어디에 공을 들였는가를 보면, 승부처가 어디인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각 당이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였던 곳은 어느 곳일까요?

[기자]

우선 민주당은 그동안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수도권과 강원, 충청, 경북, 부산경남까지 전국을 누볐습니다.

특히 어제 이해찬 대표는 아침에 서울에서 회의를 하고 오후에 울산을 찾았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주 퇴원한 직후 부산을 찾기도 했죠.

4년 전 총선 때 부산울산경남에서 8석을 얻었고, 재보궐로 현재 10석인데요, 여기서도 선전을 기대하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김종인 위원장은 어떤가요?

[기자]

통합당 지도부는 유세기간 대부분의 일정을 수도권에 집중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어제 서울 10여 개 지역구를 누볐고, 황교안 대표도 지난 2일 0시 유세를 시작했던 종로 광화문 광장에서 어젯밤 대국민 호소로 유세를 마무리했습니다.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로 수도권에서 타격이 컸다는 분석이 나왔잖아요.

그래서 사실 이틀 전만 해도 통합당에선 개헌저지선인 101석도 어렵다, 이런 '읍소'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대치의 폭이 굉장히 넒은 미래통합당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오늘이 선거 당일인데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그래서 오늘 지도부가 또 회의를 했다고요?

[기자]

민주당은 오전에 투표상황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전세계가 코로나19 속에 치르는 한국의 총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압도적인 투표율과 안전한 투표 관리로 대한민국의 역량을 세계인에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유권자, 또 지지자들의 투표를 독려했고요.

통합당은 같은 시간 국회에서 안보연석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황교안 대표는 어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며 "남북군사합의를 폐기하고 새로운 군사합의를 추진해야 한다고"고 주장했습니다.

보수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안보 문제를 총선 당일에 꺼내든 것입니다.

[앵커]

이렇게 총선 당일까지도 지도부가 회의를 할 정도로 이번에 정말 예측 불가의 총선이라는 말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저희 JTBC가 이번 선거의 방향을 예측을 해봤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기자]

네, JTBC 예측조사 결과는 오후 6시 15분에 발표됩니다.

자가격리자의 투표시간 고려해 발표 시간을 한 15분 정도 늦췄습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에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와 선거기간에 나온 각종 여론조사 빅테이터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예측 정확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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