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4시간 뒤면 공식 선거운동이 끝납니다. 그리고 내일(15일) 아침 6시면 전국 만사천여 개 투표소의 문이 열립니다. 결전을 앞둔 마지막 날 더불어민주당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과반 의석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권의 실정이 코로나에 묻히고 있다며 정권 심판론을 외쳤습니다. 두 정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이 지역구 후보로도 맞붙은 서울 종로에 취재 기자들이 나가 있습니다. 먼저 이낙연 후보의 유세 현장에 나가 있는 최재원 기자를 연결합니다.
최 기자, 지금 어디에 나가 있습니까?
[기자]
종로 숭인동 동묘앞역입니다.
제 뒤편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이낙연 후보의 모습이 보이실 것입니다.
이 후보는 오늘 평창동부터 이곳 숭인동까지 종로 구석구석을 누볐습니다.
이 후보는 안정적 의석을 확보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했습니다.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 후보 :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난극복위원회를 더 훨씬 빈번하게 가동하면서 조속한 경제 회복을 위해서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참고로 선거 기간 내내 이 후보가 다른 곳에 지원유세를 다녔었는데, 오늘은 마지막 날인 만큼 이곳 종로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원 유세를 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다른 민주당 지도부는 마지막으로 경합 지역을 찾았다면서요? 구체적으로 어디를 갔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아침 회의를 마친 뒤 민주당에게는 험지라 할 수 있는 울산을 찾았습니다. 이 대표의 발언도 직접 들어보시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협조해서 원내 1당과 과반수 의회를 구성을 하면 이제 그동안의 발목잡기는 대단히 어려워질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하반기 국정 운영을 위해 민주당에 과반 의석을 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이어서 이 대표는 곽상언 후보가 출마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을 찾았습니다.
곽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만큼 상징성이 있는 일정이라는 해석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 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유한울 기자, 지금 보니까 광화문 광장에 나가 있네요?
[기자]
네, 황교안 후보가 잠시 뒤 이곳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합니다.
평창동 골목 유세를 돌다가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서 이곳으로 오는 중입니다.
앞서 황 후보는 오늘(14일) 오전 보신각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여기서 나온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후보 : (민주당이) 180석이면 이 나라의 미래는 절망입니다. 윤석열은 쫓겨나고 조국 부부는 미소 지으면서 부활할 것입니다.]
황 후보는 오늘 지역구 경쟁자인 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종로 상인 간담회를 열었고 상인회가 그 비용을 부담했다면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이 후보 측은 정례 친목 모임에 참석했을 뿐 이 후보가 이 모임을 연 것은 아니다, 이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등 다른 지도부는 오늘 어디를 찾았습니까?
[기자]
김 위원장은 오늘 하루 종일 수도권을 누볐습니다.
수도권이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이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앞서서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여기서 김 위원장이 한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 코로나를 틈타서 '청와대 돌격대' '코돌이'가 대거 당선되면 국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나라는 진짜 망하는 것입니다.]
2004년 총선 당시에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된 바 있죠.
그때처럼 코로나19가 다른 이슈들을 모두 뒤덮은 사이에 여권 후보들이 당선될 수 있으니, 그것을 막게 도와달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