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힘든 미국에서는 토네이도가 남부 지역을 덮쳤습니다. 최소 1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금까지 10개 주를 휩쓸고 지나갔는데 미국 국립 기상청은 폭풍우가 동부 연안으로 이동하면서 추가로 토네이도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비상 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강풍에 나무와 전신주가 부러져 도로를 가로막았습니다.
토네이도가 휩쓴 마을의 건물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현지시간 12일 토네이도가 미시시피, 테네시, 조지아, 텍사스주 등 남부지역 10개 주를 덮쳤습니다.
이날 오전 텍사스 중부 지역에서 시작된 토네이도는 동쪽으로 이동하며 남부지역 주를 차례로 강타했습니다.
미시시피 주에서는 최소 1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커지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루이지애나와 앨라배마 주에서도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아칸소주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집을 덮쳐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루이지애나 북부 먼로에서만 건물 300여 채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폭풍우가 동부 연안으로 이동하면서 토네이도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CNN방송은 동부 연안 주민 2500만 명이 토네이도의 영향권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도 강풍과 폭우가 예보되자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있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