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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운동은 괜찮을까? 호흡 가빠지며 침방울 더 멀리 퍼져

입력 2020-04-14 08:48 수정 2020-04-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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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이 모이는 실내 장소보다는 야외가 그래도 코로나 감염 위험이 적긴 한데요. 하나 알아두셔야할 게 있습니다.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대화할 때 유지하는 2m보다 더 멀리 떨어져야 안전하다고 합니다.

온누리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따스해진 햇살에 봄꽃이 피고 산들바람이 부는 요즘은 나들이하기 딱 좋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선 밀폐된 실내보다 탁 트인 야외가 조금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거리두기는 필수입니다.

특히 운동할 때는 사람과 더 멀찍이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벨기에의 블로큰 교수는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고 대화할 때는 2m 정도를 유지하면 되지만 걸을 때는 4m, 달릴 때는 10m, 그리고 자전거를 탈 때는 최소 20m의 거리를 둬야 안전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운동할 때 사람들이 내놓는 침방울이 어떻게 퍼지는지 모의 실험한 결과입니다.

운동을 하면 호흡이 빨라지는 만큼 숨을 쉬면서, 또 재채기를 하고 기침을 하면서 바이러스를 머금은 침방울이 더 멀리 퍼져나간다는 겁니다.

그나마 옆으로 나란히 걷거나 달릴 때는 2m 거리로도 충분하지만 앞뒤로 서서 운동할 때가 더 위험하다고 지적합니다.

[김탁/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 야외에서 조깅하거나 자전거를 탈 때도 마스크를 써라… 이 정도로 적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 이 조사는 공기역학 전문가의 연구라서 바이러스의 특성까지 담아낸 건 아니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코로나19는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이른바 전파력이 높은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어, 야외 활동을 할 때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생활 방역은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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