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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개학, 일상 복귀…싱가포르, 하루 200명 확진

입력 2020-04-13 21:02 수정 2020-04-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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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는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모범국가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엔 하루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섣불리 개학을 한 걸 비롯해서 너무 빨리 일상으로 복귀한 게 그 이유로 꼽힙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인구 1만 명당 4.3명이 감염된 것으로 한국의 두 배 수준입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확진자 200명이 채 안됐는데, 순식간에 1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로렌스 윙 국가개발부 장관도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오늘(13일) 하루 신규 확진 사례는 모두 지역사회 전파이거나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입니다.

섣불리 일상으로 복귀한 게 화를 불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달 23일 예정대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학교가 개학했는데, 이틀 만에 유치원에서 20명가량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20만 명 넘는 외국인 노동자가 사는 기숙사들도 최대 감염 진원지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40여 곳에서 11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늘고 있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당국은 뒤늦게 방역조치를 강화했습니다.

필수 업종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직장을 폐쇄했고, 학교 문을 다시 닫았습니다.

시민들의 외출도 식료품 구입 등에 한해서만 허용되고, 상점 등에서도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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