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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 초반부터 큰 폭 하락…멈추는 자동차 공장들

입력 2020-04-13 21:18 수정 2020-04-1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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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달 수출은 시작부터가 좋지가 않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이번 달 말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일단 첫 열흘간은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자동차 회사들은 차가 잘 안 팔리자, 해외에 이어 국내 공장의 생산도 줄이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5공장 일부 라인이 오늘(13일)부터 17일까지 가동을 중단합니다.

미국 등 해외로 수출하는 제품을 많이 만드는 공장인데,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소비자가 지갑을 닫으면서 수출 물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 :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자동차 판매가 어려워져서 수출용 차량의 비중이 큰 일부 공장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했거나 추가 휴무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도 23일부터 일주일동안 공장 3곳을 멈추는 방안을 놓고 노조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수출이 많은 소하리 1,2공장과 광주 2공장이 대상입니다.

이처럼 수출 환경이 나빠진 업종이 늘면서 이번 달 들어 첫 열흘간 국내 기업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줄었습니다.

지난달 소폭 줄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이달 들어 하락 폭이 커진 겁니다.

자동차뿐 아니라 휴대전화, 석유제품 등 다른 수출 품목도 좋지 않습니다.

특히 석유제품은 수요가 줄고 단가가 떨어지면서 수출 감소 폭이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4월 초순 통계이기 때문에 어떤 흐름을 예측하긴 이르다"면서도 "3월보다는 코로나19가 수출에 미친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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